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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eaned_text": "이지. 폭삭할 거야\n        *   Scene 181:\n            181. 경찰차 안 - D\n            -달리는 차 뒤쪽에 나란히 앉아있는 현우와 찰리, 라울. 중앙에 앉은 찰리가 한 움큼 쥔 갈풀을 소중히 들고 냄새를 맡고 있다.\n            찰리\n            (현우에게 꽃을 내밀며) 현우도 맡아볼래?\n            현우, 자신의 속이 타들어가는 줄도 모르는 찰리에게 흘끗 눈치를 주지만, 찰리는 태평하다. 라울은 잔뜩 겁이 나 있고, 이순경은 운전하면서 룸미러로 뒤를 살펴보고 씨익 미소\n        *   Scene 182:\n            182. 소영의 집 앞 – D\n            경찰차가 오래되고 낡은 2층집 앞에 멈춰 선다. 이순경이 내리며,\n            이순경\n            내려. 다 왔어.\n            현우와 찰리, 차에서 내린다.\n            현우\n            (찰리에게) 여기 너희 집 맞아?\n            찰리\n            응. 그런데 많이 변했어.\n            이순경, 현관으로 가서 문을 두드린다.\n            이순경\n            삼촌!\n            현우, 라울\n            ? (의아한)\n            그때 남태성(50대후반, 남)이 현관문을 열고 모습을 드러낸다. 50대라기에는 너무 늙고 쇠약해 보인다. (*해남의 어른들은 모두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데, 어릴 적부터 병을 달고 살아왔기 때문이다)\n            태성\n            찰리! (감격해서) 이게 얼마 만이야?\n            찰리\n            응. 잘 지냈어?\n            찰리\n            키가 많이 컸어. 주름이 많아졌어. 피부도 나빠졌다.\n            태성\n            (포옹을 풀고) 넌 여전히 솔직하구나.\n\n    *   **Page 88**:\n        *   Remove header: \"스튜디오지니 김은선EP님 귀중\", \"- 87 -\"\n        *   Scene 182 continued:\n            찰리\n            (집 안으로 시선을 던지며) 소영이는? (갈풀을 들어 올리면서) 소영이한테 줄려고 가져왔어.\n            태성\n            잘했어. 소영이는 꽃이면 다 좋아하지.\n            현우는 무슨 상황인가, 하고 바라보고 있는데, 남태성은 찰리의 어깨동무를 하고 집안으로 끌고 들어간다.\n        *   Scene 183:\n            183. 소영의 집안 – 해질 무렵\n            집안을 두리번거리며 지난날 소영의 사진을 본다. 이 집에서 소영이는 남태성과 결혼해 쭉욱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n            찰리\n            소영이는? (계속 두리번 거린다)\n            태성\n            (숨을 들이쉬고) 찰리. 너 40년 만에 집에 온 거야. 알지?\n            찰리\n            맞아. 소영이는? 아빠도 안보이네.\n            태성\n            (겉옷을 걸치며) 그래 만나러 가자.\n        *   Scene 184:\n            184. 소영의 집 뒤편. 묘비 – 해질 무렵\n            지동현박사와 소영 묘비를 둘러싸고 서는 남태성과 찰리, 현우와 라울이 함께 서 있다.\n            태성\n            소영이는 의사가 말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 살았어. 너 기다려야 된다고.\n            찰리\n            (갈풀을 묘비 앞에 놓는다) 너무 늦어서 미안해. 소영.\n            태성\n            (찰리에게 다가가 어깨를 토닥이며) 소영이가 너 오면 이 말 전해 달랬어. 집에 잘 왔다고. 약속 지켜줘서 고맙다고.\n            찰리\n            (슬픈 눈으로 끄덕끄덕)\n            그때 차 한 대가 와서 집 앞에 멈춰 선다. 차(#178)에서 내린 한선희가 달려와 찰리를 반갑게 안는다.\n            한선희\n            나 기억나?\n            찰리\n            응. 선희. 아까 봤잖아. 키가 많이 컸어. 주름이 많아졌어. 흰머리가 됐어.\n            한선희\n            그래, 맞아. 우리 마지막에 숨바꼭질했던 건 기억 나? 그땐 내가 항상 술래였는데 (찰리를 가볍게 건드리면서)\n            환한 얼굴로 다가오는 또 다른 노인(동훈). 역시 과거 찰리 동네 친구다.\n            중년남\n            찰리?\n            찰리\n            동훈이. 키가 많이 컸어. 배가 많이 나왔어. 안경이 생겼어.\n            중년남\n            (함박웃음) 나 많이 변했는데 알아보네?\n            찰리\n            너네 집 돌담은 고쳤어?\n            중년남\n            그게 언제 적 일인데. 너 없이 하느라 엄청 힘들었어. 지금은 고칠 게 더 많아.\n            찰리\n            (미소) 언제든지.\n\n    *   **Page 89**:\n        *   Remove header: \"스튜디오지니 김은선EP님 귀중\", \"- 88 -\"\n        *   Scene 184 continued:\n            나이든 60대 부부 그들도 소식을 듣고 남태성 집에 온 것이다. 그리고 또 우르르 모이더니, 20여 명의 친구들이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찰리를 반갑게 맞아준다. 나이 들었단 것만 빼곤 찰리 기억 속 40년 전 친구 모습 그대로다. 이 모든 상황이 놀라운 현우와 라울.... 차라리 찰리가 부러운.\n            라울\n            (작게 현우에게) 친구가 진짜 많네, 난 앰버뿐인데.\n            현우\n            그러게. (왠지 멋쩍은)...\n            그때 중년 중 한 사람이 현우를 보며 “뉴스 맞지? 수배범?”하고 묻자, 옆에 있던 사람이 옆구리를 툭 친다.\n            cut to.\n            집 앞 마당에 식탁이 차려져 있다. 찰리를 위한 조촐한 식사 자리. 대부분 50대가 훌쩍 넘은 사람들이고 젊은 친구라고는 이순경 하나뿐이다. 왁자지껄 떠들어 대는 유쾌한 저녁, 배고팠던 현우와 라울, 허겁지겁 먹으면서\n            라울\n            형, 여기 말야 아이들은 한 명도 안 보여. 젊은 사람도 저 순경 아저씨 빼곤 없는 거 같애. 순 할머니 할아버지야.\n            현우\n            쉿!\n            태성 옆에 앉은 찰리는 시종 시무룩한 표정이다.\n            찰리\n            (태성에게) 소영이는 많이 아팠어? 미루는? 덕희는 왜 안 보여?\n            태성\n            소영이 따라 하늘나라 갔어. 나머진 떠나고. 한때는 여기에 과학자들이 모여들어 꽤나 번성했는데...찰리, 이 사람들이 전부야. 유빅사 놈들 때문에.\n            현우\n            (유빅사란 말이 나오자 먹다 말고) 네?!\n            라울\n            유빅사? (의기양양하게) 찰리를 뺏으려고 우릴 죽이려 한 그 나쁜 놈들 맞지. 형?\n            현우\n            응. (태성에게) 자기가 찰리를 만든 주인이라고 했어요.\n            태성\n            찰리를 만든 건 윤성찬이 아니고 지동현박사야, 소영이 아버지다. 찰리를 강제로 뺏어갔는데, 잃어버렸나 보더라. 소문이 쫙 났어.\n            찰리\n            바닷속에 있었어.\n            태성\n            40년을?\n            찰리\n            응.\n            현우\n            그 후에는 요?\n            태성\n            윤성찬은 찰리를 다시 만들라고 지박사를 괴롭혔고, 지박사는 거절했지. 돈 욕심에 찌든 윤성찬이 찰리 같은 우수한 로봇을 대량생산해 전쟁 무기로 써먹으려 했거든. 근데 지박사가 끝내 거부하니까 여기 해남 연구소를 아주 박살 내버린 거지. 거기에다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연구원들 전부 뿔뿔이 떠나고, 나하고 소영이만 남아서 에너지 연구를 계속했는데... 그 사이 소영인 심장을 10번이나 갈아 끼웠지만 더 이상 버티기 힘들었나 봐... 40년이면 많이 버텼지.\n\n    *   **Page 90**:\n        *   Remove header: \"스튜디오지니 김은선EP님 귀중\", \"- 89 -\"\n        *   Scene 184 continued:\n            *태성 술회 내용에 맞춰 VIDEO-INSERT.\n            묘비를 바라보며 벤치에 앉아있는 찰리로 이어진다.\n        *   Scene 185:\n            185. 소영의 집. 묘비앞+집 안 - 해질무렵\n            멀리 바다가 보이고, 벤치에 앉아 소영의 묘비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찰리. 그 모습을 거실 유리창으로 바라보며 묘한 감정에 휩싸이는 현우. 다가와 현우의 손을 잡는 라울.\n            라울\n            찰리가 많이 힘든가 봐.\n            현우\n            응. 이젠 우리 둘만 남았네... 찰리는 자기 집에 왔잖아.\n            라울\n            (현우를 올려다보며) 그러네. 근데 찰리가 말야...(입을 닫는) 아냐.\n            “현우야, 여기서 찰리랑 같이 우리랑 사는 거 어때?”\n            태성의 얘기에 돌아보니 이순경과 한선희가 자신들을 안타까운 표정으로 보고 있다.\n            현우\n            우린 떠나야 해요. 유빅하고 민병대에 쫓기고 있거든요. 찰리는 힘도 세고, 여기 친구들도 많지만, 우린 가만히 안 둘 거예요.\n            이순경\n            어디로 가려고?\n            라울\n            제주도요. 거기 앰버가 있거든요.\n            일동\n            ?\n            현우\n            제 동생인데, 거기 있을지 확실친 않지만. 중국 가는 수송기가 제주를 들른다고 했으니.\n            선희\n            에이, 위험해서 못 가. 거기 지뢰밭이야! 나비지뢰! 그거 들어 봤어?\n            라울\n            (놀라서) 그게 여기도 있어요? 아이구 무서워.\n            선희\n            그게 전쟁 당시에 적군 막을라고 뿌려놓은 건데, 지금은 노망이 나서 아무나 닥치는 대로 공격한다고! 그거 얼마나 위험한지 몰라.\n            현우\n            후~~방법을 찾아봐야죠. (나가서 찰리한테 간다)\n            /묘비 앞\n            현우, 벤치에 앉아있는 찰리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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