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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i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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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1991년 7월 밤, 학전 소극장 대기실에서 단정한 무대 의상의 광석이 긴장해 앉아있다. 민기가 들어와 그의 등을 두드리며 격려하자, 두 사람은 무대로 향한다. 무대 뒤편에서 광석 홀로 슬로우 모션으로 걸어 나가며 어둠 속 가득 찬 소극장 관객들을 마주한다. 조명 아래 긴장감 서린 광석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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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1982년 3월 창신동, 고장 난 라디오와 전축이 가득한 전파사 안에서 대학생 광석은 아버지에게 용돈을 받아 기타를 메고 나선다. 장발에 수수한 옷차림의 광석이 가파른 산동네 계단을 내려가다 리어카를 끄는 어르신을 돕고 해맑게 웃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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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1982년 봄, 활기찬 명지대학교 캠퍼스 야외. 광석은 기독교청년회, 연극부, 유도부 등 동아리 홍보 부스 사이를 지나간다. 1980년대 초반 대학생들의 역동적인 모습과 복장이 보이며, 홍보원들에게 붙잡혀 난감해하던 광석은 손목시계를 확인하고는 수업에 늦은 듯 다급하게 캠퍼스를 뛰어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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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1982년 봄, 명지대 계단식 강의실. 수수한 장발의 신입생 광석이 어깨에 멘 기타 가방을 돛처럼 띄우며 몰래 들어가다 교수에게 적발된다. 당황하며 벌떡 일어났던 광석은 이내 빈자리에 앉아 전공 책 대신 프로야구 출범 기사가 실린 스포츠신문을 펼쳐 십자 낱말 퀴즈를 풀기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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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1982년 밤, 음악 카페 사무실의 CRT TV에서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 뉴스가 흐른다. 허름한 셔츠 차림의 광석은 업소 부장에게 타박을 들으며 만 원권 지폐를 받아 셔츠 주머니에 넣는다. 부장을 피해 카운터로 간 광석은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 한쪽 귀를 막은 채 밝은 표정으로 수화기를 들고 전화 통화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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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1980년대 복고풍 조명이 화려한 '월드팝 고고장' 안. 뿔테 안경을 쓴 창기, 마른 체형의 준호와 함께 광석이 스테이지에서 어설프게 몸을 흔든다. 촌스러운 디스코와 막춤으로 미팅 나온 여학생들에게 다가가 구애 춤을 추는 광석. 하지만 여학생들이 차갑게 외면하자, 광석은 개의치 않고 홀로 무아지경이 되어 신나게 막춤을 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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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index": 7,
        "scene_summary": "담배 연기 자욱한 종로 학사주점에서 광석, 창기, 준호, 경찬이 막걸리를 마신다. 광석이 통기타를 연주하며 뛰어난 성량으로 노래를 부르고, 친구들은 집중해 바라본다. 노래가 끝나고 소주를 마시며, 창기는 광석에게 신촌 카페 '무진기행'의 음악 합평회 참여를 제안하고 광석은 이를 수락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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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index": 8,
        "scene_summary": "1980년대 초반의 따스한 봄날, 연세대 도서관 앞 야외벤치에서 창기는 가사를 적고 광석은 기타 가방을 메고 다가온다. 갑자기 도서관 옥상에서 시위가 발생해 전단이 날리고, 사복 경찰들과 학생들이 뒤엉켜 달린다. 이 과정에서 한 경찰과 부딪혀 넘어진 광석은 부러진 기타를 허탈하게 바라보고, 창기는 합평회가 취소되었음을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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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index": 9,
        "scene_summary": "어두운 조명의 1980년대 코스모스 비어홀. 광석과 창기는 지훈을 만나 목이 꺾인 기타 케이스를 보여준다. 무대 위 조명 아래서 노래를 부르던 승찬이 이들의 테이블로 합류해 함께 생맥주를 마신다. 승찬이 꺼내 보여준 민중가요 동아리 '메아리' 노래책의 악보를 광석과 창기가 집중해서 들여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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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index": 10,
        "scene_summary": "낮, 낙원상가 악기점 안. 광석은 부러진 기타를 수리 맡기고 가방에서 떨어진 <메아리> 노래집을 살펴본다. <못생긴 얼굴> 악보를 발견한 그는 주인의 만류에도 전시용 기타를 꺼내 노래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익살스럽게 연주하던 광석은 코드를 짚으며 점차 장난기를 거두고, 노래가 이어질수록 진지하게 몰입하는 표정의 변화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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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index": 11,
        "scene_summary": "광석은 밤의 창신동 산동네 계단과 미싱 공장 골목을 지나 허름한 집으로 돌아온다. 마당에서 세수하는 아버지와 부엌의 어머니에게 인사한 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 광석은 노래집 <메아리>를 보며 기타로 곡의 마지막 소절을 부른다. 깊은 울림을 느낀 광석의 눈에 노래집 속 '연합메아리'의 혜화동 가톨릭회관 주소가 선명하게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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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index": 12,
        "scene_summary": "1980년대 초반, 대학 동아리 방들이 늘어선 혜화동 카톨릭회관의 한낮 복도. 광석이 걸어가다 '207호' 문 앞에 멈춰 선다. 출입문 상단의 호실을 확인한 광석은 긴장된 표정으로 잠시 망설이다가, 마침내 문고리를 잡고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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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index": 13,
        "scene_summary": "1980년대 초 카톨릭회관 207호 동아리방. 광석이 문을 열고 들어서자 칠판에 구호가 적힌 방 안에서 승찬 등 대학생들이 큰 책상에 둘러앉아 세미나 중이다. 단정하고 지적인 외모의 여학생 영숙이 유인물을 든 채 발표하고 있고, 광석은 노래 대신 사회과학 토론이 한창인 생소한 동아리 풍경을 얼떨떨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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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담배 연기 자욱한 1980년대 대학로 중국집 안, 앉은뱅이 상에 둘러앉은 연합메아리 회원들 사이로 영숙이 무반주로 노래를 부른다. 80년대 대학생 복장의 광석은 넋을 잃고 영숙을 바라보고, 동기 혜수가 말을 걸어도 시선은 영숙에게 고정되어 있다. 노래하던 영숙이 광석을 쳐다보자 광석은 부끄러운 듯 얼굴이 붉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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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밤, '제5회 민들레 야학 졸업식' 현수막이 걸린 교실 단상에서 광석, 영숙 등 연합메아리 회원들이 합창한다. 정장 차림의 승찬이 곡을 소개한 뒤 다 함께 노래를 부르고, 영숙은 울고 있는 여공에게 목에 매고 있던 손수건을 건넨다. 광석은 그런 영숙의 따뜻한 모습을 곁눈질로 지켜보며 깊은 애정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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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낮, 카페 무진기행에서 광석, 창기, 준호, 경찬이 둘러앉아 통기타를 퉁기고 있다. 구석의 아날로그 TV에서는 대통령 방일 뉴스가 흘러나온다. 영숙을 생각하며 딴청을 피우던 광석은 친구들이 자작곡을 노래하자 홀로 진지한 얼굴로 시대 상황을 토로한다. 싸늘해진 분위기 속에서 광석은 답답한 표정으로 벌떡 일어나 카페를 나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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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낮의 전동성당 안, 관객들 앞 스크린에 역사적 사진이 비친다. 구식 양복과 한복을 입은 연합메아리 단원들이 비극을 낭독한 후, 혜수의 건반과 광석의 기타 반주에 맞춰 승찬이 열창한다. 영숙은 사복경찰을 걱정스레 살피고 원장수녀와 대화를 나눈다. 광석은 스테인드글라스 빛이 비치는 영숙을 몰입하여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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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달리는 기차 안 4인 동반석에 광석과 승찬, 영숙과 혜수가 마주 앉아 있다. 창밖으로 논밭이 지나가는 가운데, 승찬은 잠들어 있고 혜수는 시집을 읽는다. 광석은 기차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는 영숙을 조심스레 흘끔거리며 설레는 시선으로 지켜본다. 1980년대 복고풍 기차 내부의 아날로그적 분위기가 차분하게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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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1980년대 해질녘, 복고풍의 서울역 광장 앞. 승찬이 먼저 떠나고, 혜수는 무거운 짐을 잔뜩 짊어진 채 비틀거리며 걸어간다. 슬라이드 박스를 든 광석은 영숙과 단둘이 남게 되자 쑥스러운 표정을 짓고, 두 사람의 어색한 분위기와 멀어지는 혜수의 모습이 저녁의 서울역 앞 풍경과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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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밤, 가로등이 비추는 연희동 골목길에서 광석은 슬라이드 박스를 든 채 영숙과 나란히 걸으며 진지하게 대화한다. 부유해 보이는 2층 양옥집 대문 앞에 멈춰 선 두 사람. 광석이 조금 주눅 든 표정을 감추며 슬라이드 박스를 건네고, 영숙은 밝은 미소로 상자를 맞잡는다. 마주 선 두 사람의 머리칼 위로 밤바람이 부드럽게 흩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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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1980년대 초 밤, 지하로 내려가는 카페 '무진기행' 입구 앞. 전지에 손글씨로 적힌 '한마당 창작곡 발표회' 포스터가 붙어 있다. 복고풍 의상을 입은 대학생들이 짝을 지어 활기찬 모습으로 포스터 옆 계단을 지나 어두운 지하 카페 내부로 걸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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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1980년대 밤, 아날로그 풍경의 카페 '무진기행' 안. 광석이 대학생 선경을 지정석으로 안내한다. 무대 위 조명을 받는 창기는 긴장한 채 바지에 손을 닦고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한다. 광석이 수동 핀 조명을 선경에게 비추자 환한 빛 속에 선경이 수줍게 웃고, 대학생 관객들이 환호하는 따뜻한 음악회 현장이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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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밤, 가로등 불빛이 비치는 연세대 여학생 기숙사 앞 벤치. 1980년대 대학생 복장의 창기와 선경이 나란히 앉아있다. 꽃다발을 든 선경이 눈을 감고 창기의 품에 편안하게 기대자, 긴장감에 굳어 있던 창기가 수줍은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선경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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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낮, 연희동 영숙의 고급 주택 마당. 광석이 전동 대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잔디가 깔린 넓은 마당으로 들어선다. 이층 테라스에서 영숙이 반갑게 손을 흔들자, 조금 주눅 든 모습의 광석도 위를 올려다보며 손을 흔든다. 영숙이 안으로 사라지자, 광석은 설렘 가득한 눈빛으로 그녀의 잔영이 남은 빈 테라스를 멍하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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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1980년대풍으로 단정하게 꾸며진 영숙의 방 안, 업라이트 피아노 앞에 영숙과 광석이 나란히 앉아 있다. 영숙이 건반을 짚으며 메이저 코드를 가르쳐주자 광석이 한 옥타브 위 건반을 따라 누른다. 이어 영숙이 연주하는 '월광 소나타' 피아노 선율에 맞춰, 광석은 품에 안은 기타 현을 아르페지오로 퉁기며 수줍게 눈빛을 맞추고 화음을 맞춰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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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낮, 신촌 거리에서 갈색 가죽 재킷과 청바지 차림의 광석이 영숙과 나란히 걷는다. '신촌레코드'에서 밥 딜런 앨범을 사서 영숙에게 선물한 광석은, 앨범 표지 속 연인들처럼 영숙과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몸을 밀착한 채 걸어간다. 따스한 햇볕 아래 두 사람은 서로에게 기댄 채 환한 미소를 지으며 행복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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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밤, 연희동 영숙의 집 거실. 벽면에 노래극 슬라이드 사진들이 프로젝터 불빛으로 강렬하게 투사되어 있다. 분노한 아버지가 가위를 든 채 영숙의 머리카락을 자르려 위협하고, 어머니가 다급히 이를 말린다. 강한 불빛을 받으며 영숙은 굳은 표정으로 부모에게 맞서 서 있고, 거실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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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1980년대 낮, 번화가 건물 앞 화단 턱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앉아 담배를 피우는 광석. 낡은 바바리코트를 입은 초췌한 행색의 민기가 다가와 담배를 청하자, 광석은 마지막 담배를 건네고 불을 붙여준다. 민기가 막걸리병 옆에서 종이컵을 들고 담배를 피우는 사이, 광석은 담배를 비벼 끈 후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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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1980년대 아날로그 녹음실 안, 광석과 멤버들이 김민기의 지휘 아래 녹음을 진행한다. 효과음인 시계 소리를 내기 위해 광석은 마이크 앞에서 자기 뺨을 쉴 새 없이 두드린다. 반복되는 녹음 끝에 한쪽 뺨이 빨갛게 부풀어 오른 광석은, 자신을 보며 엄지를 치켜세우는 김민기를 향해 벌게진 얼굴로 환하게 웃으며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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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1980년대 분위기가 풍기는 연희동 영숙의 집 대문 앞, 영숙모가 대문을 열고 찾아온 혜수를 반갑게 맞이한다. 단정한 차림의 혜수는 며칠째 식사도 않고 방에만 있는 영숙을 걱정하며 영숙모에게 함께 산책을 다녀오겠다고 제안하고, 영숙모는 안도하며 미소 지어 화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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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낮 시간의 야외 놀이터, 모자를 푹 눌러쓴 영숙이 혜수와 걷고 있고 구석에서 광석이 영숙을 바라본다. 혜수가 비켜주자 광석과 영숙은 벤치에 나란히 앉는다. 영숙이 모자를 벗자 듬성듬성 거칠게 잘려 나간 단발머리가 드러난다. 마주 앉은 두 사람은 이내 옅은 미소를 지으며 다정하게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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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늦은 오후 주홍빛 노을이 물든 국립묘지에서 광석과 짧은 단발머리의 영숙이 묘비 사이를 걷는다. 광석은 형의 묘비에 소주를 따르고 불붙인 담배를 올리며 슬픈 가족사를 고백한다. 쓸쓸히 웃는 그를 영숙이 안아주고, 광석은 영숙의 어깨에 얼굴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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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1980년대풍의 학림다방 안, 승찬이 구석 테이블에 앉아 홀로 작곡에 몰두하고 있다. 그의 옆자리에는 '대학생 전방입소 반대 시위 중 서울대 김세진군 운명, 이재호군 위독'이라는 시대의 비극을 담은 신문 기사가 크게 펼쳐져 있어, 당시의 무거운 사회적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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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낮 시간 망원동 골목의 허름한 건물 앞, 트럭 옆에서 승찬, 광석, 혜수, 단발머리의 영숙이 지하로 책상을 옮긴다. 이마에 땀이 맺힌 광석이 도움을 요청하자 영숙이 재빨리 계단 아래로 내려가 책상을 함께 받쳐 든다. 1980년대 낡은 골목을 배경으로 네 청년이 협동하여 이삿짐을 지하 계단 아래로 나르는 물리적 움직임이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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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1980년대 망원동의 '새벽' 사무실 안, 피아노와 오디오 기기가 놓인 투박한 공간에서 광석, 영숙, 승찬이 신문지를 깐 책상에 둘러앉아 짜장면을 먹으며 대화한다. 승찬의 진지한 표정과 영숙의 격려 속에, 솔로 제안을 받고 벅찬 표정으로 눈을 반짝이는 광석의 얼굴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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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1980년대풍 카페 무진기행 내부. 술잔을 앞에 둔 무기력한 차림의 창기에게 선경이 다가와 마주 앉는다. 두 사람은 유급과 관계에 대한 갈등으로 심각한 대화를 나눈다. 화가 난 선경이 차갑게 일어서서 돌아서 나가고, 홀로 남은 창기는 허탈한 표정으로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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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밤, 계란판 흡음재가 붙은 망원동 '새벽' 사무실 안. 영숙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광석이 노래하지만, 승찬이 냉정하게 중단시키며 창법을 지적한다. 무안하고 침울해진 표정의 광석이 가방을 챙겨 떠날 채비를 하고, 아날로그 악기들이 배치된 공간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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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창신동 산꼭대기에서 소리를 지르고, 광돌이 전파사에서 볼펜을 입에 문 채 연습하며, 밤 골목길과 어두운 방 안에서 자다 깨어 노래하는 광석의 모습이 펼쳐진다. 주변의 눈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으며 <이 산하에> 가창 연습에 열중하는 광석의 치열하고 열정적인 노력이 시각적인 몽타주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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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1980년대 가정집 거실, 낮볕이 드는 탁자 위에 종이 유급 통지서가 놓여 있다. 창기의 아버지가 굳은 표정으로 통지서를 내려놓고 방으로 들어가 버리자, 혼자 남겨진 창기가 허탈한 얼굴로 텅 빈 거실 한가운데에 우두커니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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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낮 시간 대학교 도서관 앞 야외. 선경이 스터디 모임의 남학생들과 환하게 웃으며 건물 밖으로 걸어 나오고 있다. 저 멀리서 가방을 어깨에 가볍게 멘 창기가 멈춰 서서 선경의 밝은 모습을 쓸쓸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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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낮 시간, 달리는 열차의 출입구 계단에 창기가 쓸쓸히 앉아 있다. 창밖으로는 흐린 하늘과 들판 풍경이 빠르게 흘러간다. 창기는 소주를 마시며 깊은 생각에 잠겨 있고, 품에서 꺼낸 노트에 펜으로 무언가를 끄적이며 적는다. 1980년대 아날로그풍의 열차 내부 공간과 그의 우울한 모습이 시각적으로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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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낮 시간대, 아찔한 높이의 바닷가 절벽 끝에 창기가 홀로 위태롭게 서 있다. 그가 발아래를 내려다보자 아찔한 높이의 벼랑과 출렁이는 바다가 펼쳐지며, 현기증을 느끼는 창기의 불안한 표정이 시각적으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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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어두운 밤, 바다가 보이는 좁은 민박집 방 안. 창기는 켜진 스탠드 아래 앉은뱅이책상에서 선경과 찍은 사진, 수면제 알약, 빈 소주병을 앞에 두고 눈물을 흘린다. 유서를 쓰다 구겨 던지기를 반복하던 중, 건너방에서 들려오는 한 소년의 다급한 외침 소리에 창기는 하던 일을 멈추고 문쪽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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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어두운 밤, 민박집 방 안으로 창기가 급히 뛰어든다. 바닥에는 농약병이 흩어져 있고 아줌마가 쓰러져 있으며, 그 곁에서 소년이 울고 있다. 구석에는 부서진 전화기가 보인다. 창기는 아줌마의 상태를 확인한 후, 다급하게 그녀를 등 뒤로 들쳐업는다. 1980년대 시골 민박집의 예스럽고 긴박한 내부 풍경이 조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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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어두운 밤 해변 도로에서 창기가 농약을 마신 아줌마를 등에 업고 땀을 흘리며 필사적으로 달린다. 앞서 달리던 소년과 거리가 벌어지고 숨이 턱까지 찬 순간, 고갯길 맞은편에서 트럭의 강한 헤드라이트 불빛이 비친다. 창기는 온 힘을 다해 소리치며 손을 흔들고, 트럭이 그의 바로 앞에 급정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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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밤, 시골 병원 응급실. 바이탈 사인이 정상으로 표시되는 의료 기기 옆 침대에 아줌마가 누워 있다. 땀을 흘려 피로한 기색의 창기가 겁에 질린 소년의 곁을 지키고, 의사가 응급 처치 결과를 설명한다. 창기가 소년의 어깨를 토닥이며 안심시키자 소년이 감사한 듯 창기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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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밤의 시골 병원 앞마당, 지친 기색으로 터덜터덜 걸어 나오는 창기와 그의 앞에 어깨에 기타를 멘 채 서 있는 광석의 모습이 보인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자, 광석은 창기를 향해 하회탈처럼 활짝 웃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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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index": 48,
        "scene_summary": "밤의 동해 해변 모래사장에서 광석과 창기가 소주와 새우깡을 두고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눈다. 1980년대 청년 복장의 광석이 기타를 연주하며 종이에 적힌 곡을 노래하자, 창기는 눈물을 흘린다. 밤바다의 잔잔한 파도를 배경으로 두 사람은 이야기를 마친 뒤 킬킬거리며 자리를 털고 일어나 걸어간다."
      },
      {
        "scene_index": 49,
        "scene_summary": "밤, 비가 내리는 '광돌이 전파사' 앞 거리. 광석이 품에 금성 카세트 레코더를 소중히 안고 나오다 비를 확인하고 다시 안으로 들어가 우산을 챙겨 나온다. 그는 우산을 펼쳐 들고 카세트 레코더가 비에 젖지 않도록 가슴에 꼭 껴안은 채 밤길을 걸어간다."
      },
      {
        "scene_index": 50,
        "scene_summary": "망원동의 한적한 새벽 사무실, 영숙과 승찬이 악보를 보며 대화한다. 울먹이는 승찬을 영숙이 손수건으로 달래다 두 사람은 입을 맞춘다. 카세트 녹음기를 들고 들어오던 광석은 이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휩싸여 얼어붙는다. 당황한 영숙과 눈이 마주친 광석은 아무 말 없이 굳은 표정으로 조용히 사무실을 빠져나간다."
      },
      {
        "scene_index": 51,
        "scene_summary": "어두운 반지하 계단으로 영숙이 다급하게 뛰어 나온다. 문 앞 바닥에는 광석이 놔두고 간 1980년대식 금성 카세트플레이어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영숙은 발걸음을 멈추고 빗물에 젖은 채 홀로 남겨진 아날로그 카세트 기기를 허망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
      {
        "scene_index": 52,
        "scene_summary": "1980년대 초반의 밤, 거센 장대비가 쏟아지는 노량진 길거리에서 광석이 세상이 무너진 듯 통곡하며 홀로 걸어간다. 실연의 큰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빗속에서 눈물과 빗물로 범벅이 된 채 울부짖는 광석의 처절한 모습이 어두운 밤거리 배경 속에 비장하게 그려진다."
      },
      {
        "scene_index": 53,
        "scene_summary": "비 내리는 밤, 허름한 1980년대 선술집 안에서 실연의 아픔에 젖은 광석이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홀로 소주를 따라 마시며 흐느끼고 있다. 테이블 위에는 초록색 소주병과 잔이 놓여 있고, 선술집 주인 아주머니는 이 모습을 구석에서 이상하다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광석의 흐트러진 머리와 젖은 옷이 그의 슬픔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한다."
      },
      {
        "scene_index": 54,
        "scene_summary": "만취한 광석은 반지하 사무실에서 카세트테이프 속 영숙의 노래를 들으며 울다 잠든다. 폭우로 물이 차올라 침수된 사무실에서 잠을 깬 광석은 수압 때문에 문이 열리지 않자 창문을 깨며 필사적으로 탈출하려 한다. 물이 천장까지 차오르는 절체절명의 순간, 물에 뜬 앨범을 붙잡고 버티는 광석의 귀에 문을 두드리는 소방관의 외침이 들린다."
      },
      {
        "scene_index": 55,
        "scene_summary": "밤, 침수된 망원동 반지하 사무실 앞 길가. 영숙이 뛰어와 구급차 앞 담요를 덮고 떨고 있는 젖은 몰골의 광석을 발견한다. 광석은 영숙에게 진심을 묻지만, 영숙이 좋은 후배이자 친구라고 선을 긋자 허탈하게 모포를 벗어던진 채 허깨비처럼 밤거리로 걸어간다. 영숙은 그런 광석의 쓸쓸한 뒷모습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본다."
      },
      {
        "scene_index": 56,
        "scene_summary": "어두운 밤, 1980년대풍의 의상을 입은 수많은 사람들이 기독교 100주년기념관 건물 외관 앞에 길게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가로등 조명 아래 상기된 표정으로 차례를 대기하는 청년들의 모습이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낸다."
      },
      {
        "scene_index": 57,
        "scene_summary": "1980년대 기독교100주년기념관 안, 어두운 조명이 켜진 무대 위에서 광석이 마이크를 잡고 '이 산하에'를 열창한다. 영숙은 신디사이저를, 승찬은 기타를 연주한다. 광석과 영숙이 눈빛을 주고받는 가운데 승찬이 미묘한 표정으로 둘을 바라본다.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이 환호하고, 광석은 영숙의 시선을 의도적으로 피하며 관객석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한다."
      },
      {
        "scene_index": 58,
        "scene_summary": "오후 햇살이 비치는 어질러진 방 안, 부스스한 모습의 광석이 늦잠에서 깨어나 넘어진 기타와 소주병들 사이에서 책상 위 가족사진을 멍하니 응시한다. 창밖 마당에는 바람이 불고 화분 위로 갑작스러운 빗방울이 떨어지며 빗물 홈으로 꽃씨들이 흘러내린다. 실연 후 깊은 무기력에 빠진 광석은 미동도 없이 그 풍경을 바라본다."
      },
      {
        "scene_index": 59,
        "scene_summary": "낮의 회색빛 하늘 아래 비가 내리는 거리. 광석은 우산도 없이 젖은 담배를 입에 문 채, 무언가에 홀린 듯 힘없이 흐느적거리며 빗속을 걸어간다. 그 주변으로 우산을 쓴 사람들이 바쁘게 광석을 지나쳐 간다. 실연의 상실감과 방황이 비에 젖은 광석의 초라한 행색과 어두운 거리 풍경을 통해 시각적으로 극대화된다."
      },
      {
        "scene_index": 60,
        "scene_summary": "1980년대 복고풍 카페 '무진기행' 안, 술병이 널린 탁자에 창기, 준호, 경찬이 모여 대화 중이다. 이때 실연 후 초췌해진 몰골의 광석이 들어서고 친구들이 그를 반갑게 맞이한다. 광석은 히죽 웃으며 자조적인 표정으로 술잔을 기울이고, 음반 데모 테이프 녹음을 도와주겠다며 친구들과 대화를 이어간다."
      },
      {
        "scene_index": 61,
        "scene_summary": "밤, 창밖으로 호수가 보이는 가평 별장 거실. 창기와 친구들이 기타와 키보드를 연주하며 노래한다.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심드렁하게 맥주를 마시던 광석은 창기의 노래를 들으며 진지해진다. 광석은 앞에 놓인 아날로그 카세트플레이어의 녹음 버튼을 누르고, 연주 도중 트림을 해 짜증을 유발한다. 80년대 청년들의 아날로그 녹음 현장이 아늑하게 연출된다."
      },
      {
        "scene_index": 62,
        "scene_summary": "밤, 가평 별장 안 화장실에서 술에 취해 흐트러진 모습의 광석이 오줌을 누고 있다. 붉어진 얼굴의 광석은 방금 들은 창기의 곡 <잊혀지는 것>을 나직이 읊조리며, 감탄하듯 씁쓸하게 혼잣말을 내뱉는다. 어스름한 화장실 조명 아래 그의 쓸쓸하면서도 진지한 눈빛이 부각된다."
      },
      {
        "scene_index": 63,
        "scene_summary": "새벽빛이 비치는 가평 별장 거실, 부스스 깬 광석이 뺨에 붙은 <거리에서> 손글씨 악보를 보고 기타를 튕기며 노래한다. 안경을 쓰며 일어난 창기와 준열, 기영 등 친구들도 광석의 노래에 맞춰 키보드, 베이스기타, 드럼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물안개 낀 호수 너머로 아침이 밝아오며 이들의 풍성한 합주가 거실을 채운다."
      },
      {
        "scene_index": 64,
        "scene_summary": "1980년대 분위기의 음반사 사장실 내부. 테이블 위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에서 음악이 흐르고, 만족스러운 표정의 창완과 옆에 앉은 지훈이 눈빛을 주고받는다. 맞은편에 초조한 기색으로 나란히 앉아 있던 광석, 창기를 비롯한 동물원 멤버들은 마침내 미소를 짓는 창완을 보며 안도의 표정으로 변한다."
      },
      {
        "scene_index": 65,
        "scene_summary": "1980년대 후반, 동물원의 1집 성공 가도가 몽타주로 펼쳐진다. 김창완이 지켜보는 녹음실에서 연주하는 멤버들, 가요톱텐 TV 화면, 팬들의 메모가 가득한 광돌이 전파사와 기뻐하는 광석의 아버지, 해장국집에서 사장과 찍는 기념사진, 그리고 각자 조랑말(광석), 나무늘보(창기) 등 동물 의상을 입고 유쾌하게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들이 빠르게 교차된다."
      },
      {
        "scene_index": 66,
        "scene_summary": "1980년대 아날로그 장비가 갖춰진 라디오 스튜디오 안, DJ 이문세와 캐주얼한 차림의 동물원 멤버들이 둥근 탁자에 둘러앉아 마이크를 향해 유쾌하게 담소를 나눈다. 환하게 웃는 광석과 멤버들의 모습 위로 라디오 방송 장비와 방음벽이 보인다."
      },
      {
        "scene_index": 67,
        "scene_summary": "밤, 관객과 플래카드를 든 여학생들로 가득 찬 샘터 파랑새 극장. 무대 뒤에서 긴장해 있던 광석과 동물원 멤버들이 친근한 복장으로 환호 속에 등장한다. 창기가 멘트를 마친 후, 경찬은 키보드를, 준호는 베이스를 연주하며 <변해가네> 전주를 시작한다. 광석은 열광하는 관객들을 마주하고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며 무대를 이끈다."
      },
      {
        "scene_index": 68,
        "scene_summary": "1980년대 후반 분위기의 기업 면접장에서 양복을 단정한 차림의 동물원 멤버 준호가 면접관들 앞에 앉아 있다. 면접관들이 인기 밴드 멤버인 그를 알아보고 질문하자, 준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음악은 취미이며 본업에 집중하겠다고 답한다. 면접관들은 이에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
      {
        "scene_index": 69,
        "scene_summary": "밤, 기자재가 쌓인 방송국 대기 통로에 체크 남방과 청바지 차림의 광석이 기타를 메고 급히 나타난다. 다른 멤버 없이 혼자 온 광석은 무대감독에게 양해를 구하며 대기한다. 광석은 멀리 화려한 무대 조명 아래에서 <사랑했지만>을 열창하고 있는 한동준의 뒷모습을 복잡한 표정으로 묵묵히 바라본다."
      },
      {
        "scene_index": 70,
        "scene_summary": "낮의 병원 응급실, 환자들로 소란스러운 가운데 의사 가운을 입은 창기가 흐트러진 모습으로 다급히 뛰어온다. 선배 의사가 소리치며 지시를 내리자, 창기는 정신없는 표정으로 깁스 재료를 챙기며 치료를 돕는다. 음악 활동 때와 대조되는, 바쁘고 치열한 병원 인턴 생활의 현장과 창기의 지친 신체적 상태가 시각적으로 나타난다."
      },
      {
        "scene_index": 71,
        "scene_summary": "밤, 청진동 해장국집 안에서 광석, 창기, 준호, 경찬이 소주를 마시며 논쟁한다. 경찬이 건넨 명함을 보던 광석이 분노해 창기에게 달려들고, 식당 테이블과 의자가 요란하게 넘어지며 난장판이 된다. 뒹굴며 육탄전을 벌이는 광석과 창기, 이들을 뜯어말리는 준호와 경찬의 엉망진창이 된 격렬한 몸싸움이 사실적으로 펼쳐진다."
      },
      {
        "scene_index": 72,
        "scene_summary": "1990년대 초반 풍경의 복잡한 시청 지하철역 안. 피로한 기색으로 가방을 메고 신문을 사던 창기가 우연히 기자 복장의 선경과 마주쳐 대화를 나눈다. 창기는 아쉬운 눈빛으로 인파 속으로 멀어지는 선경의 뒷모습을 홀로 서서 오랫동안 바라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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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밤이 깊은 노찾사 사무실 안, 영숙이 시대감이 느껴지는 아날로그 카세트테이프들이 담긴 박스들을 묵묵히 쌓아 올리고 있다. 1980년대 후반의 투박한 사무실 집기들과 정돈된 종이 상자들 사이로 작업에 집중하는 영숙의 수수한 모습이 담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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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밤, 광돌이 전파사 안에서 광석은 아버지와 술을 마신 뒤, 홀로 남은 공간에 찾아온 영숙과 마주한다. 두 사람은 낡은 소파에 앉아 일회용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눈다. 영숙의 노찾사 합류 제안에 광석은 솔로 데뷔 결심을 밝히고, 영숙을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기 위해 가게 안쪽으로 들어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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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밤의 어두운 버스정류장, 1980년대 복장의 광석과 영숙이 어색하게 서 있다. 광석은 영숙에게 종이 쇼핑백을 건네고, 영숙이 열어보려 하자 손을 제지한다. 이윽고 도착한 옛날식 88번 버스에 영숙이 올라타고, 광석은 멀어져 가는 버스를 쓸쓸하게 바라보며 홀로 남겨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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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밤, 버스 안에 앉은 영숙이 쇼핑백에서 물에 불었다 마른 프리휠링 LP 앨범을 꺼내 본다. 건너편 좌석의 남성이 담배를 피우는 가운데, 영숙이 창밖을 내다본다. 멀리 정류장에 그대로 서서 버스를 응시하는 광석의 모습이 차창 너머로 비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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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낮 동안의 푸른 하늘 아래, 광석이 홀로 국립묘지에 있는 형의 묘비 옆 잔디밭에 앉아 있다. 그는 노트를 보며 가사 위에 기타 코드를 적어 내려가고, 손으로 기타 줄을 퉁기며 곡을 고민한다. 작업이 뜻대로 잘 풀리지 않자, 광석은 기타를 내려놓고 초록빛 잔디 위에 벌렁 드러누워 멍하니 맑고 푸른 하늘을 바라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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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낮 시간 광돌전파사 앞, 둘째 형 광복이 비닐 커버를 벗기자 오래된 프라이드 승용차가 나타난다. 광석은 기뻐하며 차 문을 열고 내부를 살피다 뒷좌석에 놓인 유아용 카시트를 발견한다. 광복이 장난스레 그곳에 기타를 실으라고 농담을 던지고, 두 형제는 낡은 자동차 앞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유쾌하게 웃음을 터뜨린다."
      },
      {
        "scene_index": 79,
        "scene_summary": "낮 시간, 광석이 낡은 프라이드 승용차를 운전하며 도로를 달리고 있다. 조수석에는 안전벨트로 고정된 통기타가 실려 있다. 창밖으로 강원도 인제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스쳐 지나가며, 불안정한 엔진 소리와 함께 차체 내부가 미세하게 흔들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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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소박하고 아날로그한 감성이 묻어나는 시골 보건소 내부. 의사 가운을 입은 창기가 시골 할머니를 다정하게 진료하고 있다. 그 순간, 여행복 차림의 광석이 밝게 웃으며 보건소 문간에 나타나고, 창기가 반갑게 광석을 돌아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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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밤의 보건소 관사 마당, 평상 위에 닭백숙과 술병들이 차려진 술상을 사이에 두고 런닝셔츠 차림의 창기와 취한 광석이 마주 앉아 있다. 광석이 통기타를 연주하자 두 사람은 밤하늘 아래 평상에서 정겹게 노래를 부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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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아침 햇살이 비치는 보건소 관사 안, 잠에서 깬 광석이 테이블 위에 놓인 창기의 편지와 손글씨로 적힌 <그날들> 악보를 발견한다. 먼저 출근한 창기가 남긴 따뜻한 메시지와 악보를 가만히 바라보는 광석의 눈시울이 촉촉하게 붉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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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밤, 조용히 대문을 열고 마당으로 들어서던 광석이 양철 대야를 밟아 소리를 낸다. 안방 불이 켜지고 마루로 나온 광석모가 구두를 벗는 광석에게 걱정스레 말을 건넨다. 광석모가 전화 메모지를 건네며 ‘김민기’라는 이름을 언급하자, 그 이름을 들은 광석의 눈빛이 순간 번쩍이며 크게 놀란 표정을 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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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밤, 1980년대 후반 느낌의 자동차 안에서 광석이 운전을 하고 있다. 조수석에는 그의 소중한 어쿠스틱 기타가 안전벨트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김민기의 다급한 제안 목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어두운 밤거리를 달리는 차 안에서 운전대를 잡은 광석의 결연한 표정이 드러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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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부산대학교 강당 무대 뒤, 하모니카를 목에 걸고 기타를 든 광석은 공연을 마친 영숙과 스치며 무대에 오른다. 조명 아래 광석이 '이등병의 편지'를 가창하자 영숙이 관객석에서 이를 지켜본다. 무대 뒤 대기실, 광석은 막걸리를 마시고 있는 민기 앞에 앉는다. 민기는 광석에게 잘했다 칭찬하며 막걸리를 따라주고 마지막 남은 담배 한 개비를 건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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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SM' 로고가 벽에 크게 박힌 1990년대 초반 풍의 음악 작업실 안, 캐주얼한 옷차림의 광석과 동준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광석은 녹음 및 연습 장비가 갖춰진 작업실 내부를 흥미롭게 둘러보며 동준에게 다가가 장난스레 말을 건넨다. 두 사람은 작업 테이블 앞에서 신곡 '사랑했지만'에 대해 이야기하며 친근하게 소통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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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밤, 서민적인 분위기의 횟집 안에서 광석과 동준이 광어회와 소주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있다. 광석은 동준에게 <사랑했지만> 곡을 달라고 능청스럽게 조르고, 동준은 기가 찬 듯 웃으며 비싼 자연산 회를 추가로 주문한다. 테이블 위 소주병과 와사비, 횟집 내부의 예스러운 정취가 1990년대 초반의 생활상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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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낮 시간의 학전소극장 안, 인부들이 무대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임시 객석에 나란히 앉은 광석과 민기는 이 무대를 바라보며 대화를 나눈다. 통기타와 하모니카만으로 단독 공연을 구상하는 광석이 미소를 짓고, 민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담배를 찾는다. 1990년대 초 소극장의 소박하고 분주한 무대 준비 현장이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
      {
        "scene_index": 89,
        "scene_summary": "비바람이 부는 학전 소극장 앞, 관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동물원 김광석의 첫 단독콘서트' 포스터 앞으로 다가온 광석은 주머니에서 사인펜을 꺼내 포스터에 적힌 '동물원'이라는 세 글자를 지워내며 홀로서기의 의지를 다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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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1991년 7월 학전 소극장 대기실, 긴장한 표정의 광석이 앉아 있다. 민기가 들어와 그의 등을 토닥이며 격려한다. 두 사람이 무대로 향하고, 민기가 무대 옆에 남은 채 광석 홀로 관객이 가득 찬 무대로 슬로우 모션처럼 걸어 나간다. 무대 위에서 긴장한 광석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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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1991년 밤, 학전 소극장 무대 중앙 의자에 앉은 광석이 마이크 앞에서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광석이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며 <먼지가 되어>를 열창하고, 관객들이 가득 찬 소극장 안에서 열렬하게 박수를 치는 시각적 모습이 그려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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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비 오는 1991년 밤, 학전 소극장 외벽에 붙은 '동물원'이 지워진 김광석 콘서트 포스터 앞. 민기가 어두운 밤하늘 아래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다. 천둥이 번쩍이자 민기는 근심 어린 눈빛으로 하늘을 올려다본다."
      },
      {
        "scene_index": 93,
        "scene_summary": "1991년 학전 소극장 무대, 광석이 노래하던 중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암전된다. 민기가 촛불을 켜자 광석은 마이크 없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이어가고 관객들이 떼창한다. 전기가 복구된 후 레인코트를 입은 영숙이 객석에 앉고, 광석은 그녀를 바라보며 손글씨 악보의 <사랑했지만>을 열창한다. 그의 고음과 함께 화면이 정지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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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아날로그 마이마이 카세트 기기에서 '친구가 준 곡'이 적힌 테이프가 재생되며 <그날들> 노래와 함께 몽타쥬가 흐른다. 길을 걷는 영숙과 광석, 시골 평상에서 노래하는 광석과 창기, 녹음실 속 동물원 멤버들, 그리고 공연장에서 마주 보는 영숙과 광석의 모습이 화면 한편의 스태프 자막과 함께 교차되며 따뜻하고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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