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tus": "completed",
  "completed_count": 1,
  "applicable_count": 1,
  "failed_count": 0,
  "data": {
    "cleaned_text": "막차 — 시대 드라마, 러닝타임 약 3분. 1983년 늦가을 저녁, 시외버스 차장 정임이 잃어버린 회수권 뭉치를 찾아 차고에 세워 둔 두 대의 낡은 시외버스 안을 차례로 살핀다. 1호차에서 시작해 2호차를 거쳐 다시 1호차로 돌아오며 저녁에서 밤으로 넘어간다.\n\n#1. 시외버스 1호차 안 – 저녁\n\n차고에 세워 둔 시외버스 1호차 안. 좌석 등받이마다 낡은 비닐 커버가 씌워져 있고, 통로 바닥에는 고무 매트가 깔려 있다. 운전석 옆 계기판에는 둥근 아날로그 계기 세 개가 나란히 붙어 있고, 그 아래 요금통이 쇠사슬로 기둥에 묶여 있다.\n\n정임(20대), 감색 차장 제복에 챙 달린 모자를 쓰고 있다. 앞문으로 올라와 통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 들어온다. 좌석 사이사이에 손을 넣어 더듬고, 등받이 뒤를 하나씩 젖혀 본다.\n\n정임: 오늘 아침 마지막 회차가 이 1호차였으니까 여기가 맞아요.\n\n정임이 요금통 앞에 쪼그려 앉는다. 통 안에는 백원짜리 동전 몇 개와 접힌 천원권 지폐 두 장이 바닥에 깔려 있다.\n기사 최씨(50대)가 앞문 계단에 한 발을 올린 채 안을 들여다본다. 작업 점퍼 차림에 목장갑을 낀 손으로 문틀을 짚고 서 있다.\n\n최씨: 회수권이면 요금통 말고 차장 가방부터 뒤져 봐야지요.\n\n#2. 시외버스 2호차 안 – 저녁\n\n같은 차고에 세워 둔 다른 차량, 시외버스 2호차 안. 1호차와 달리 좌석 커버가 새것으로 갈려 있고 통로 매트도 깔리지 않았다. 운전석 옆에는 요금통 대신 빈 받침대만 남아 있다.\n\n정임이 뒷문으로 올라와 좌석 사이를 살핀다. 손잡이를 잡고 몸을 기울여 바닥을 훑어보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n\n정임: 2호차는 오늘 나가지도 않았는데 여기 있을 리가 없지요.\n\n정임이 좌석 등받이를 몇 개 젖혀 보다가 이내 손을 놓는다. 빈 받침대 쪽을 한 번 보고는 뒷문 쪽으로 도로 걸어 나간다.\n최씨가 차 밖에서 창문 너머로 정임을 향해 손짓을 한다.\n\n최씨: 거기는 다른 차니까 그만 보고 아까 그 차로 돌아갑시다.\n\n#3. 시외버스 1호차 안 – 밤\n\n아까 그 시외버스 1호차 안. 좌석 등받이의 낡은 비닐 커버와 통로의 고무 매트가 그대로 있고, 운전석 옆 요금통도 쇠사슬에 묶인 채 아까와 같은 자리에 있다. 창밖은 이미 깜깜하다.\n\n정임이 다시 앞문으로 올라와 아까 앉았던 요금통 앞에 선다. 이번에는 운전석 뒤 좌석 밑으로 손을 깊이 넣어 더듬는다.\n\n정임: 아까 여기서 가방을 내려놨던 게 이제야 생각났어요.\n\n정임이 좌석 밑에서 고무줄로 묶인 회수권 뭉치를 꺼내 든다. 표지가 접힌 종이 뭉치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숫자를 센다.\n최씨가 앞문으로 올라와 정임 옆 좌석 등받이에 손을 얹는다.\n\n최씨: 그러게 처음부터 이 차만 제대로 봤으면 됐을 걸 그랬지요.",
    "original_length": 46,
    "cleaned_length": 1349
  },
  "step_id": "text_cleanup",
  "run_id": "bdb453b6-9882-48cd-a8eb-75097a2be0c7",
  "resolved_model": "gemini-lite",
  "updated_at": "2026-08-29T07:15:47.562778+00:00",
  "schema_version": 1,
  "config_hash": "99914b932bd37a50",
  "project_config_snapsho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