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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푸른 바닷속, 물고기들이 쓰레기 더미 사이를 헤엄친다. 한 물고기가 바닥에 잠긴 로봇 손가락을 호기심 어린 듯 입으로 건드린다. 그 순간 위쪽에서 거대한 굉음과 함께 물기포가 일고, 수면 위에서 내려온 우악스러운 크레인이 화면 전체를 덮치며 하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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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2069년 근미래 디스토피아 인천 앞바다. 거대한 쓰레기 수거선이 부서진 헬기 잔해와 선박 등 해양 쓰레기를 헤치며 나아간다. 갑판 위로 그물에 걸린 온갖 쓰레기 더미가 쏟아져 내리는데, 그 속에는 낡고 마모된 고철 고릴라 로봇 '찰리'가 그물에 꽁꽁 감긴 채 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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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낮의 도로 위, 고철 쓰레기와 고릴라형 로봇 찰리를 가득 실은 덤프트럭이 자율주행으로 달린다. 운전석에는 운전사가 꾸벅꾸벅 졸고 있으며, 대시보드 화면에서는 해수면 상승과 난민 수용 뉴스가 흘러나온다. 디스토피아적 근미래의 도로 풍경과 자동 주행 기술이 시각적으로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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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화려한 도심의 고급 주택가에 정차한 차 안에서 라틴계 혼혈인 페드로가 운전석에 있고, 한국계 미국인 현우가 구겨진 도면을 살펴본다. 이어피스를 착용한 현우가 차에서 내려 길 건너 고급 주택으로 다가가고, 차 안의 페드로는 귀의 이어폰을 만지며 그와 통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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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낮의 고급주택가, 담을 넘은 현우가 통유리창 너머 가사도우미를 해킹 전화로 쓰러뜨린다. 이때 셰퍼드가 습격하며 쓰러진 여자의 찢어진 가죽 밑 기계 구조가 드러난다. 경보음 속에서 2층 창문으로 뛰어내린 현우는 도망친 페드로의 차 대신 자신을 포위한 경찰들의 총구와 마주하며 체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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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낮 시간, '난민 거주지역' 표지판이 걸린 인천 난민촌 입구로 덤프트럭이 진입한다. 낡은 건물 사이 뒤엉킨 전깃줄과 빨랫줄 아래 흙바닥에서 아이들이 축구공을 차고 있다. 트럭이 거칠게 달리며 흙탕물을 튀기자 노점상과 취객이 분노해 술병을 던지고, 백미러 속 트럭 운전사는 킥킥댄다. 낙후되고 무질서한 난민촌의 전경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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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거대한 쓰레기장에서 덤프트럭이 떠나자 마스크를 쓴 앰버와 라울이 나타난다. 앰버가 렌치로 버려진 로봇 팔을 능숙하게 해체하는 사이, 라울이 고장 난 주크박스를 발견하고 앰버를 부른다. 두 아이는 부서진 주크박스를 가리키며 고칠 수 있을지, 돈이 될지 흥미롭게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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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주크박스 음악 소리에 반응해 고릴라 로봇 '찰리'가 파란 안광을 번쩍이며 쓰레기 더미를 뚫고 일어난다. 찰리는 앰버를 와락 안아주고, 자신의 이름을 '찰리'라고 말한다. 앰버와 라울은 불량 패거리를 피하기 위해 찰리에게 낡은 외투와 모자를 입혀 뚱뚱한 사람처럼 위장시킨 뒤, 거대한 난민촌을 배경으로 셋이 함께 페드로의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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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금이 간 거대한 인공제방 보수 공사 현장, 지게차를 운전하는 미연과 난민들 앞에 군용 트럭을 탄 대머리 관리소장과 경비병들이 나타난다. 관리소장이 확성기로 공사 중단을 통보하자, 남루한 작업복의 난민들이 분노해 항의하고 경비병들이 이들을 무력 진압한다. 진흙투성이가 된 현장에서 관리소장은 서둘러 차를 타고 도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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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허름한 난민 재판소, 고열로 비틀거리는 현우가 경찰들에 붙잡혀 들어선다. 지루한 표정의 재판관 앞, 추방 판결이 내려지자 현우가 절박하게 달려들어 재판관의 멱살을 움켜쥔다. 일순간 재판소가 난장판이 되고, 경찰의 곤봉에 머리를 맞은 현우가 바닥으로 쓰러져 기절하는 강렬한 신체적 충돌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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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현우의 흑백 회상 꿈속, 폭동이 일어난 미국의 어두운 도로에서 복면을 쓴 무리가 유색인종들에게 총질을 해댄다. 군복 차림의 아버지가 가족을 감싼 미연과 어린 현우, 앰버를 구하기 위해 복면 괴한에게 몸을 던져 총에 맞는 비극적인 과거의 기억이 거칠고 끊기는 애니메이션 화법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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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어두운 밤, 황폐한 쓰레기 더미가 가득한 난민 재판소 밖에서 현우가 악몽을 꾸며 깨어난다. 다리를 절뚝이며 비틀거리며 일어난 현우는 주머니에서 훔친 재판관의 지갑을 꺼내어 돈만 서둘러 챙긴 뒤, 쓸모없어진 지갑을 바닥에 내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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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밤, 허름한 골목 식당 구석. 상처와 피로로 가득한 현우가 브로커 장규석 앞에 앉아 돈 봉투를 내민다. 규석은 비열하게 웃으며 돈을 챙긴 뒤, 거주권 물가가 올랐다며 추가 금액을 요구한다. 현우가 분노로 이를 악문 순간 외부에 사이렌 불빛과 소리가 울리고, 규석은 여유롭게 미소 지으며 더 많은 돈을 가져오라 압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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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통금 사이렌이 울리는 어두운 난민 수용소에서 스피커 방송과 함께 상점과 컨테이너들이 소등된다. 가로등마저 꺼져 어두워진 거리에서 현우는 간신히 출입문을 통과한다. 피로한 기색의 현우는 컨테이너 골목을 지나 '7-31' 번호가 적힌 자신의 컨테이너 집 문고리를 잡고 잠시 망설이다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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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촛불이 켜진 어두운 컨테이너 안, 헌 옷을 꿰매던 미연과 앰버가 상처투성이로 귀가한 현우를 맞이한다. 다리에 피를 흘리며 허겁지겁 밥을 먹는 현우는 거주권 문제로 미연과 격렬한 말다툼을 벌인 끝에 다시 문을 박차고 나간다. 방 안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앰버는 현우에게 고릴라 로봇 찰리의 존재를 털어놓지 못해 한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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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_summary": "엄마와 다투고 집을 뛰쳐나온 현우가 통행금지로 불이 꺼진 적막한 난민 수용소 골목을 서성인다. 상처투성이 얼굴에 다리를 절뚝이는 현우는 분노와 좌절이 뒤섞인 표정으로 차가운 밤공기 속을 헤맨다. 어둡고 노후화된 컨테이너들 사이로 스산한 분위기가 감돌고, 밤거리를 비추는 미세한 비상등 불빛만이 그의 쓸쓸한 뒷모습을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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