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RIDE Episode 1 Blue Revision Written by Lahoe Hyun INT. 클럽하우스 폐창고 - DAY 어둡고 낡은 창고. 사람이 들어갈만한 크기의 1인 캡슐 50개 세로로 죽 늘어서 있다. 캡슐마다 건장한 남자들 한 명씩 들어가 서 있고, 모두 시체인 듯 눈을 감고 있는. 검사관, 돌아다니며 캡슐 상태창 하나하나 체크하는. 상태창에 ‘의식 활성화’ 현황 표시되는... 대부분이 [의식 활성화 0% / 소울라이드 준비 완료]로 뜬다. (캡슐 안에 들어 있는 바디의 의식이 얼마나 활성화 돼있는지 알려주는 지표) 49개 체크 후 마지막 캡슐로 걸어오는. 마지막 캡슐 속, 눈 뜨고 있는 동녘과 눈 마주치고. 검사관 깜짝이야으아아아아아아악!! 동녘, 껌뻑 껌뻑 눈 뜬 채 검사관 바라보는. 상태창 보이면 [의식 활성화 100%] 떠 있다. 검사관 (CONT’D) 너 뭐야? 동녘 저요? 동녘인데요? 검사관 (황당) 아니, 너 클론 더미 아냐? 왜 깨어 있어? 언제 깨어났어? 동녘 클론 더미요? 아닌데, 저 그냥 소울라이드 비히클인데요? 검사관 (의아한) 소울라이드 비히클? 너 오늘 뭐 하는지는 알고 왔어? 2. 동녘 우리 사장님이 돈 많이 준다고 해서 왔는데... 오늘 뭐하는데요? 검사관, 동녘 말에 어이없는 표정. 뭐라 입 열려는 순간, 후다닥 조수 달려오는. 검사관 귀에 대고 속닥이는. 검사관, 알았다는 끄덕. 검사관, 캡슐 상태창 조작하면. 동녘 팔다리에 움직이지 못하게 잠금장치 걸리고. 동녘 (CONT’D) 어어... 검사관 운수 좋은 날이 되길 빈다. 동녘 네? 아니 일단 오늘 급전으로 천만원을 땡겨주셔가지고 제가 엄청 운이 좋은 느낌이 들긴 하는데... 동녘의 말을 끊고 캡슐 문을 닫아버리는 검사관. 동녘, 닫힌 캡슐 안에서 계속 웃으며 말을 하지만 입 모양만 보인다. 검사관, 다시 상태창 조작해 ‘의식 비활성화’ 버튼을 누르면. 캡슐 내부에 가득 차는 하얀 수면 가스. 동녘, 의식을 잃는. 동녘 캡슐 상태창에 의식 활성화 수치, 쭉쭉 내려가다가 0%로 변하는. INT. 클럽하우스 VIP 룸 - DAY 고급진 분위기의 연회장. 젊고 잘생긴 남자들 50명. 모여서 삼삼오오 얘기 나누는. 걸어가는 젊은 남자의 뒷모습, 대화 중인 한 무리로 다가가더니. 웃고 있는 남자(김 의원)에게 냅다 헤드락 거는. 남자 어이, 김 의원! 오랜만이야! 3. 김 의원 뭐야, 누구야! 김 의원, 겨우 헤드락에서 벗어나는. 남자 나 누구게? 김 의원 아이, 누구야! 안그래도 요새 나 골 아퍼! 소울라이드 하고 접근하는 사기꾼들이 한둘이어야지. 남자 (의미심장한 웃음) 한남동 떼씹을 기억하시나? (붕가붕가 포즈 취하는) 김 의원 뭐야? 강 의원이야? 아니면 그 때... 미스 김? 남자(강 의원) 미스 김은 뭐야, 변태같이. 강 의원 맞아. ㅋㅋ 김 의원 와.. 소울라이드야, 클론이야? 멋진데? 강 의원 당연히 클론이지. 오늘 소울라이드 해야 되니까. 김 의원 아, 그치. 그치. 강 의원 며칠 됐는데. 어때? 멋져? 4. 김 의원 응응.. 이번에는 탈모끼도 없고, 코도 잘 됐고... 근데 저번 것도 괜찮았는데 왜 바꿨어? 물건이 작아서? 강 의원 아니 그것보다 멜트다운 끼가 좀 있어서. 혹시 몰라 미리 바꿨지. (E) 안내 멘트 들리는. [잠시 후 배틀 로얄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내빈 여러분께서는 자리에 앉아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방송 끝나고, 다 같이 뒤쪽으로 이동하는. 김 의원 강 의원~ 오늘도 미리 꼴찌 감사요~ 강 의원 새 클론이니까 좀 낫지 않을까? 김 의원 응~ 아니야. 몸만 바뀌면 뭐 해? 속에 들어 앉은 영감이 그대론데. 강 의원 아.. 나는 이게 그렇게 안 되더라구. 운동신경은 몸이랑 상관 없나봐. 내가 원래 몸으로 학교 다닐 때도 체육은 늘 빵점이었는데.. 김 의원 응.. 밥이나 사면 돼. 강 의원 몰라. 오늘은 그냥 버티기 메타야. 1인용 리클라이너 소파들 쭉 나열된. 하나씩 차지하고 눕는 의원들. 5. 보좌관들, 소형 기기 각자 하나씩 들고 오는. 각 기기마다 1~50까지 번호가 매겨져있다. 의원들 목 뒤에 갖다 대면. 소형 기기, 몸체에서 다리가 뻗어 나와 목 뒤 신경까지 감싸고. 연결되는 듯한 작동을 시작한다. 맨 왼쪽에 앉아 있는 의원의 소형 기기, 1번 번호 붙어 있고. 소형 기기, 활성화 되는 모습이 보이자 INT. 클럽하우스 폐창고 - DAY 1번 캡슐 속 남자, 뒷목에 붙어 있는 소형 기기 역시 활성화 되는 모습 보이는. 캡슐 상태창 보이고. ‘의식 동기화’수치가 점점 올라가 100%가 되고. 띠링- 작은 알림음 울리는. <몽타주> - 의원들, 뒷목에 붙은 소형 기기 활성화 되면. 같은 번호 캡슐 속 남자들도 ‘의식 동기화’ 수치 빠르게 올라가는. - 49번 기기 부착하고 있는 김 의원과 49번 캡슐 속 남자, 번갈아 보이고. 49번 캡슐 ‘의식 동기화’ 100% 완료되면. 띠링- 알림 울리는. - 폐창고 캡슐들, 여기저기서 띠링- 띠링- 울리는. 50번 캡슐 속 동녘 보이고. 동녘의 ‘의식 동기화’ 100% 완료된다. INT. 헬리콥터 내부 - DAY 비행 중인 군용 헬기. 그 안에서 군복으로 환복하고 있는 캡슐 속 남자들. 군화 신고 있는 동녘, 뭐가 잘 안 되는지 삐걱거리는. 저 멀리서 이쪽을 향해 두리번거리며 걸어오는 49번 남자 보인다. 49번(김 의원 소울라이드 비히클) 강 의원!! 어딨어! 나야! 김! 6. 동녘 어~ 나 여깄어! 49번 뭐야 강의원? 왤케 몸이 후지냐? 원래 몸보다 별론데? 동녘 아 몰라! 이거 뭔가 움직임도 부자연스럽고... 오늘 일찍 죽겠는데? 동녘(V.O.) 죽는다고요? 동녘, 갑자기 환청이 들린 듯 두리번거리는. 동녘 뭐라고? 누가 말한 거야? (김 의원에게) 뭐라 그랬어? 49번 내가 뭘... 아~ 몸이 구려서 환청이 들려쪄요? 핑계도 다양해, 아주. 우쭈쭈쭈. 동녘, 찜찜한 얼굴인데... (E) 안내 방송 들리는. [게임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게임 시작을 위해 한 분씩 랜덤으로 강하하겠습니다.]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헬기 보이고. 하나둘 낙하산 메고 헬기에서 점프하는. 동녘 차례 되고, 낙하산 메고 출구 앞에 선 채 망설이는. 뒤에 서 있는 김 의원, 재촉하는. 49번 (CONT’D) 내일 뛸 겨? 7. 동녘 아니, 내가 뛰려고 하는데.. 잠깐만... 왜 몸이 이게... 동녘, 다리를 움직이는데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가고. 점프를 하려는데, 갑자기 손이 올라와 난간을 붙잡는 등의 슬랩스틱. 49번 (깔깔 웃으며) 강 언니, 진짜 쫄보네. 으학학학. 동녘 아니.. 이게 내가 아니고.. 뭔가 싱크가 안 맞나? 이 몸이 잘 안 움직여! 49번 아~ 이번엔 싱크가 안 맞아서 원맨쇼를 하셨쪄요? 벌써 핑계 메타 들어가시는구마. 동녘 아니.. 핑계가 아니라 진짜로.. 이게.. 49번 됐고! 낙하산 못 펴서 죽는 것도 재밌으니까. 바이바이~ 발로 뻥~ 동녘 걷어차는 김 의원. EXT. 공중 - DAY 동녘 지상으로 빠르게 떨어지는데. 허둥지둥 낙하산 펴보려하는데 잘 안 되고. 동녘(V.0.) (버럭) 아저씨!! 아저씨!! 이러다가 나 죽어요! 이게 뭐예요!!! 8. 강 의원(V.0.) 뭐야? 왜 의식이 살아있어? 너 더미 클론 아니야? 동녘(V.0.) 나 소울라이드 비히클예요!!! 글고 난 원래 소울라이드해도 의식이 잘 안 죽고요!!! 강 의원(V.0.) 뭐? 배틀로얄에 왜 소울라이드 비히클이 와?! 동녘(V.0.) 배틀로얄이 뭔데요!! 하... 헬기에서 버텼어야 했는데!!! 강 의원(V.0.) 뭐 이딴 놈을 배정했어.. 개새끼들. 동녘(V.0.) 아저씨!!! 어떻게 좀 해 봐요! 나 진짜 죽어요!! 강 의원(V.0.) 입 좀 닥쳐봐!!! 강 의원, 낙하산 펼치는 레버를 잘 못 찾는. 강 의원(V.0.) (CONT’D) 가만.. 레버가 어떤 거지? 낙하산 어떻게 펴는 거야? 동녘(V.0.) 아저씨... 이거 많이 해본 거 아니에요? 뭐예요! 빨리!! 강의원 계속 주섬주섬.. 뭔가 하나 땡기는데. 낙하산이 펴지는 듯 하더니 툭 끊어져버린다. 더 빠른 속도로 낙하하는 동녘. 9. 강 의원(V.0.) 야!!! 너 땜에 집중 안 돼서 끊어졌잖아! 동녘(V.0.) 왜 내 핑계를 대요!!! 제대로 한 거 맞아요? 강 의원(V.0.) 아 몰라.. 여기서 아웃이네. 넌 죽어라. 나야. 뭐 되돌아가면 되는데. 너 죽는 거 다 니 탓인 줄 알어 동녘(V.0.) 우아.. 이 아저씨. 핑계 오지네.. 가만 있어요! 내가 하게. 동녘,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끊어진 낙하산 줄, 손가락으로 열심히 감아서 당겨보는. 하지만 쉽게 당겨지지 않는 줄. 손가락에 피 쏠리고... 강 의원(V.0.) 아아아!! 아퍼, 손가락! 그만 땡겨! 동녘 아! 좀 참아요!! 누가 보면 아저씨가 몸 주인인줄 알겠네! 동녘, 겨우겨우 줄 당기기에 성공하고. 간신히 펼쳐지는 낙하산. 강 의원(V.0.) 휴~ 시작도 못 해보고 뒤지는 줄 알았네. 야! 수고했다. 한숨 돌리며 아래 보는 동녘. 저 멀리 이미 서바이벌 시작한 사람들 내려다보이는. 총 소리 들리고. 동녘 이거 설마 진짜 서바이벌 게임이에요? 진짜 총이고? 10. 강 의원(V.0.) 응. 동녘 그러다 총에 맞으면요? 강 의원(V.0.) 죽는 거지. 그래서 블랙마켓에서 가져온 클론 더미들로 하는 거잖아. 동녘 아씨.. 강 사장 개새끼. 어쩐지 마이킹 다 갚아주더니. 강 의원(V.0.) 야. 그럼 너. 소울라이드 하는 중에도 혼자서 움직일 수 있는 거지? 동녘 네... 그래서 제가 원래 일이 별로 없어요. 손님들이 싫어해서 매칭이 잘 안 되거든요. 강 의원(V.0.) 야, 그럼 오늘은 네가 좀 잘 해 봐라. 내 몸이다 생각하고 노력해. 동녘 나두 첨인데 뭘 잘 해요. 나 죽으면 아저씨 죽여버릴 거예요. 강의원(V.0.) 너 죽으면 너만 죽는 건데 뭘. 암튼. 잘해. 어설프게 착지 하는 낙하산. EXT. 야산 - DAY 여기저기 은폐물이 있는 야산이다. 폐가로 뛰어드는 동녘. 11. 강 의원 아!!! 발목 아파! 동녘 아저씨! 이거 내 몸이잖아요! 엄살 좀 그만 부려요! 강 의원 야! 이거 신경까지 연결돼있는데 어떻게 해! 너 착지 그것 밖에 못 해? 동녘 아저씨였으면 죽었어요. 그럼 잘 해보시던가. 이제 어떻게 해요? 강 의원 이거 무기 주워야지. 하며 무기를 줍는 동녘(강 의원). 강 의원 (CONT’D) 가만 있자. 이게 무슨 탄창이더라. 동녘 아저씨. 그거 이 총이랑 붙는 거잖아요! 군대 안 다녀왔어요? 강 의원 야! 국회의원이 군대 가는 거 봤어? 동녘 어휴. 진짜 이 사람들. 동녘, 겨우 총 조립해서 들고. 산을 슬슬 기어오르는.. 이 때, 산 정상에 헬기 드롭이 떨어진다. 강 의원 오오! 드롭이다! 먹으러 가자! 12. 동녘 일어나서 뛰려는데. 갑자기 주저 앉으며. 동녘 아저씨!!! 안 돼, 움직이지 마! 강 의원 야! 뭐야! 드롭 먹으러 가야지!! 동녘 어휴.. 좀 기다려 봐요. 동녘의 시선, 어디선가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타나더니... 어느새 무리를 이뤄 드롭 먹으러 뛰어 올라가는 사람들. 그러자 갑자기 들리는 기관단총 소리, 달려가던 사람들 난사당하며 픽픽 쓰러지는. 산 중턱을 보면. 김 의원이 라이드한 49번이 기관단총을 난사하고 있다. 강 의원 우아. 김 의원 저 새끼 대단하네. 동녘 거 봐요, 아저씨. 강 의원 그럼.. 이제 어떻게 할 건데? 동녘 시체 메타요. EXT. 다른 일각 - DAY 조금 전 난사 당해 죽은 시체들 옆에 같이 누워있는 동녘.. 옆의 시체가 진짜 죽었는지 흘깃 보며 끔찍하다는 표정.. 동녘 아저씨. 이 사람들 진짜 죽은 거예요? 13. 강 의원 어차피 클론 더미야. 동녘 아무리 그래도요. 클론도 가끔 살아나잖아요. 강 의원 그건 멜트다운 일어나는 거지. 어차피 껍데기일 뿐이야. 동녘 …. 동녘 물끄러미 옆의 시체를 보고 있는데. 시체 갑자기 꿈틀꿈틀.. 동녘 (CONT’D) 아저씨!!! 봤어요? 강 의원 야! 멜트다운 일어났나보다! 근데 죽은 몸이 아직 연결된 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는 시체.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동녘을 발견한다. 동녘을 공격하기 시작하는. 강 의원 (CONT’D) 야! 너 쌈 잘해!? 좀 죽여 봐! 동녘 어휴! 이 아저씨 진짜! 내가 할게요! 가만히 있어요! 동녘 자신있게 무술 포즈를 잡으며 시체를 공격하려는데, 오히려 연신 두드려 맞고.. 강 의원 이 새끼 너 폼만 잡고 뭐야? 동녘 아저씨도 못하잖아요! 아저씨가 걸리적 거려서 그래요! 14. 강 의원 내 핑계 대지 말고 니가 해 봐! 계속 두드려 맞는 동녘. 갑자기 뒤에서 탕! 소리 들리며 멜트다운 시체 쓰러지고. 멀리서 김 의원 손을 흔든다! 김 의원 어이! 강 의원 아직 살아있었어? ㅋㅋㅋㅋㅋ 김 의원 단말기를 보더니.. 김 의원 (CONT’D) 오오! 강 의원 그래도 3등이야!! 대박.. 그러더니 동녘에게 총구를 겨눈다. 김 의원 (CONT’D) 1등은 내가 할게. 한 놈만 더 잡고! 동녘 아저씨.. 나 죽는 거예요? 진짜? 강의원 응. 빠염~ 김 의원. 방아쇠를 당기려는 찰나, 동녘 눈을 질끈 감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돌진해 온 지프차, 김 의원을 치고 .. 몸이 두동강 난 김 의원. 동녘 뭐야.. 지프차를 탄 남자, 총을 난사하며 동녘에게 돌진하기 시작한다. 총알 피해 지그재그로 뛰기 시작하는 동녘. 계속 총을 난사하며 쫓아오는 지프차. 15. INT. 폐창고 - DAY 막다른 폐창고 앞으로 몰린 동녘. 뒤쫓아온 지프차. 동녘을 조준하고 방아쇠를 당기는데, 총알이 떨어졌다. 부릉부릉 악셀을 밟으며 동녘을 밀어버리려고 준비하는 지프차. 그대로 동녘에게 돌진하는 지프차. 동녘 바로 뒤 무너진 벽틈으로 얼른 들어가 버리고. 벽을 들이 받는 지프차. 벽이 무너지면서 지붕에 얹혀있던 구조물들이 지프로 떨어지고. 큰 폭발을 일으키는 지프차.. 창고도 터져버리고… 동녘도 죽었을까 하는 순간.. 검정을 뒤집어 쓴 채 창고 뒤로 기어나오는 동녘.. 손목에 차고 있는 단말기에서. 위너! 표시가 나고.. 헬기가 다가오며, 강 의원님 우승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소리가 들린다. 어리둥절한 동녘과 강 의원. INT. 클럽하우스 - DAY 강 의원 뒷목의 기계 해제 되고, 눈을 뜨고 일어나면, 주변의 보좌관들과 의원들 강 의원을 축하하고.. 강 의원 어리둥절한데. 다가오는 김 의원. 16. 김 의원 강 의원 오늘 뭐야? 조루 중의 상 조루가 오늘 어떻게 그렇게 잘 참아? 강 의원 아니.. 이게 오늘 좀… 이상한데… 80세는 되어보이는 보좌관1 옆에서 거든다 보좌관1 의원님! 오늘 정말 대단하셨습니다! 시체 메타 부터 마지막 몸놀림까지! 역시 우리 의원님 제갈량 뺨 치십니다. 150세의 연륜은 무시 못합니다!! 지팡이를 짚고 콜록 거리며 오늘내일 해 보이는 보좌관 2 다가와서는, 보좌관2 의원님! 그러면 오늘 부상으로 받으실 그 몸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집에 얼려 두셨다가 라이드 하실 예정이세요? 아니면 다시 클론으로 갈아 타실 예정이세요? 제가 외람 되지만.. 수명이 거의 다 돼서.. 대출도 안나와서 클론도 좀 힘들고.. 보좌관1 이 사람아! 갈 사람은 가야지! 인류는 우리 의원님 같이 훌륭한 분들로 가득해야 하는 거야! 자네 같은 사람은 그냥 죽는 게 나아. 보좌관2 보자보자 하니 어린 노므 새끼가! 하며 지팡이로 후려 치려 하며 싸움을 시작하는데, 두 노인네들의 싸움. 정말 느리고, 어설프고, 박진감이 전혀 없다. 강 의원 말리지는 않고 신경질을 내며. 17. 강 의원 어허.. 나 자네들 부조금 낼 돈 없으니까 싸우지들 말고! 보좌관들 깨갱하는데, 문이 열리고. 머리에 리본을 묶은 동녘, 양팔을 관계자들에게 붙잡힌 채 들어와서 강의원 앞에 놓인다. 동녘 강력히 저항하며... 동녘 아.. 놔요! 저 더미 클론 아니고 소울라이드 비히클라구요! 동녘, 강 의원을 보더니. 동녘 (CONT’D) 아! 너야? 나 라이드한 거? 아저씨 아니고? 아, 클론한 건가? 암튼 나 얘기 좀 해줘요, 아저씨! 관계자 강 의원님. 오늘 우승 축하드립니다. 원래 부상으로 몸을 드리는 건데. 이 친구가. 하필 더미가 아니고 그냥 불법 소울라이드 비히클였네요. 그래도 뭐 저희가 사온 거라. 바로 의식 죽이고 포장해서 드리겠습니다. 같이 따라 들어온 오리엔티스 중사 한치호, 관계자를 꾸짖는다. 치호 증여는 안됩니다. 오늘 불법 더미들을 사와서 서바이벌 하신 것도 법령 위반입니다. 아무리 의원님들이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강 의원, 한치호 몸에 있는 오리엔티스 마크를 확인하곤 강 의원 근데.. 이봐. 자네 오리엔티스 소속이지? 18. 치호 네.. 그렇습니다. 오리엔티스 중사 한치호 입니다. 강 의원 그럼 우리가 한재호 원장을 지원해서 오리엔티스가 운영되는 것도 잘 알고 있겠지? 치호 .. 그렇습니다. 하지만 오늘 같은 일은 강 의원 오늘 같은 일은.. 가령 자네가 여기 이렇게 출동해서 우리를 방해하고 있는 일은 한 원장이 알고 계신가? 치호, 난감하다. 강 의원 의기 양양 강 의원 (CONT’D) 오리엔티스는 나라의 녹을 먹는 기관인데.. 의원님들께 이럴 순 없지.. 안 그런가? 자네가 이러면 한 원장에게도 좋지 않은 거 알고 있지 않을까? 치호 …… 강 의원 돌아서려다가.. 강 의원 아.. 뭐 하나만 물어봅시다. 소울라이드 하는데, 라이더 의식이 살아 있는게 가능한가? 치호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라이드 중에 라이더의 의식은 무조건 비활성화 될 수 밖에 없죠. 한 몸에 의식이 두 개가 공존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19. 강 의원 아니.. 나도 그건 아는데. 아까 게임 중에 이 새끼 의식이 살아있었다니까? 몸도 지멋대로 움직이고? 치호 놀라며, 동녘을 보며. 치호 너.. 어디서 왔어. (옆의 조수에게) 얘 뭐야? 소울라이드 비히클야? 조수 불법 마켓에서 사왔는데요. 주민번호도 안 찍히고 하는 불량 클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데리고 왔구요. 동녘 아까부터 말씀 드렸는데요! 저 최동녘이구요! 저 클론 아니구요! 주민번호는 우리 할배가 너무 아파서 동사무소 등록이 누락돼서 그런 거구요! 파고다 공원 마켓에 강 사장 밑에 있구여! 면허는 없구여! 마이킹 땡겨준대서 오늘 온 건데! 사람 죽이는 건 줄도 몰랐구요! 이거 내가 다 봤으니 당신들 내가 신고할 거예요! 치호 됐고. 그럼 너 불법 소울라이드 비히클이라 너가 먼저 구속이야. 그리고 오늘 본 기억은 다 지워버릴 예정이야. 강 의원 아니.. 잠깐 이봐.. 근데 이 새끼 기억이 지워지는 건 맞아? 아까 라이드할 때도 의식이 살아있던데? 그리고, 이 새끼 일반인인데 괜히 의식 지우고 내가 쓰다가 혹시 신원 조회라도 걸리면 나 똥바가지 쓰는 거 아니고? 20. 치호 (머뭇..) .. 오리엔티스로서 신체 불법 증여에 대해 허락드리기가 힘듭니다. 아무리 주민번호가 조회가 안되는 바디여도.. 강 의원 하긴.. 막말로 이 새끼 대포 바디일 수도 있잖아. 누가 주민번호 세탁할라고 만든 거. 그 네몬지 세몬지 인신 매매 조직이 유통하는 거! 치호 .. 그럴 가능성은 있습니다. 강 의원 난감해 하는데.. EXT. 클럽하우스 밖 / 초소 일각 - DAY 일반 헌병들이 초소를 지키고 있다. 대형 트레일러 달려와서는 초소 앞에 선다. 헌병1, 트레일러 운전석 앞으로 가서는 헌병1 어디서 오셨습니까? 트레일러 운전석 창문이 스르륵 내려가고, 운전석에 보이는 20대 여자 철제 가면을 쓰고 있다. 여자 오늘 게임 있다고 해서 시체 수거하러 왔습니다. 헌병1, 의아해 하며 헌병1 수거요? 게임에 사용된 바디들은 저희가 자체 소각하는 건데. 혹시 오리엔티스 소속이신가요? 21. 여자 음.. 아뇨.. DR.NEX 소속인데요. 헌병1, 뜨악해하며 무전을 치자. 군인들 쏜살같이 달려나와 트레일러를 에워싸고 총을 겨눈다. 헌병1 무기를 버리고 차에서 나와 투항하시오. 아니면 발포하겠습니다. 반응이 없는 여자. 헌병1 다시 한번 외친다. 헌병1 (CONT’D) 본인은 테러리스트 DR.NEX 소속이라고 밝히셨습니다. 그러면 다섯 셀 때까지 투항하지 않으시면 발포하겠습니다. 5! 반응 없는 트레일러. 헌병1 (CONT’D) 4!…… 3!…… 2!!…….. 헌병과 다른 군인들 방아쇠에 손가락을 갖다 대고. 헌병1 (CONT’D) 1! 하는데 갑자기 운전석의 여자, 갈고리 총 같은 것을 헌병1의 얼굴에 발사한다. 총에서 발사된 갈고리 같은 것이 헌병1의 목뒤로 기어들어가서 쿡 침을 놓자. 헌병1의 눈동자가 뒤집어지고 의식을 잃고. 운전석의 여자, 목 뒤의 장치가 깜빡 거리고, 여자도 눈을 감는데. 헌병1 다시 눈을 뜨며. 헌병1 (CONT’D) (여자 톤의 목소리로) DR.NEX 소속이라는데, 라이드 건 쓸 줄은 몰랐나? 22. 하며, 들고 있던 총을 주변 군인들에게 난사한다. 전멸하는 군인. 그리고 가슴에 꽂혀 있던 수류탄을 꺼내어 자신의 입에 물고 핀을 뽑는 헌병1. 목에 있던 갈고리의 침이 빠지고, 헌병1의 눈이 다시 돌아간다. 눈을 뜨는 운전석의 여자. 갈고리를 수거하고 초소 바리케이트를 부수며 돌진하는 트레일러. 헌병1의 눈이 돌아오고 .. 입에 물린 수류탄을 보고 놀라는데. 펑!!!! 터지는 수류탄. EXT. 클럽하우스 바깥 - DAY 젊은 의원들 늙은 보좌관들의 시중을 받으며 하우스 밖으로 나오고 있다. 강 의원과 보좌관들도 나오고. 동녘, 포승줄에 묶인 채 치호와 조수 등에 끌려나오며. 치호 그럼 의원님.. 이 친구는 저희가 조사 후에 문제가 없으면 댁으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 의원 뭐.. 근데 딱히 몸이 좋은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너네 가지든가. 아니면 우리 보좌관들 줄까 하고.. 치호 아.. 네.. 화색이 도는 보좌관 1,2. 애드립. 아까의 트레일러, 의원들 앞으로 다가와서는데. 치호와 의원들, 의문스럽게 보고. 23. 트레일러의 뒷문이 열리면, 철제 가면을 쓰고 장갑을 입은 DR.NEX 소속의 테러리스트들 대여섯명이 우르르 나온다. “DR.NEX다!” 하면서 우왕좌왕 도망치는 의원들과 보좌관들! 테러리스트들 아까 같은 갈고리 총을 젊은 몸의 의원들에게 쏘면, 눈이 뒤집히면서 의식이 없어지는 의원들. 테러리스트의 의식으로 라이드 되는 의원들의 몸. 어느새 자발적으로 트레일러 안으로 뛰어들어가선, 트레일러 안의 철장 안에 들어가 문을 잠그곤 의식이 꺼진다. 치호는 어느 새 목을 보호하는 장갑을 입은 후, 일시적으로 무방비 상태가 되어있는 테러리스트들을 공격하는데. 젊은 의원들의 몸으로 방어하는 테러리스트들을 막아내기가 쉽지 않다. 무전을 치는 치호. 치호 (CONT’D) 은성아! 여기 DR.NEX가 침입했어! 얼른 와 줘야겠다! 몸이 묶여서 제대로 도망치지도 못하고 있는 동녘. 그 앞으로 테러리스트들의 대장으로 보이는, 화려한 장갑과 갑옷을 쓴 DR.NEX 다가온다. DR.NEX (기계를 거친 듯한 변조된 목소리) 여긴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다. 동녘 아니.. 저도 여기 오고 싶어서 온 건 아니구요.. 근데 당신이.. 그 DR.NEX야..? DR.NEX 여기서 떠나라. 동녘 아니.. 나도 가고 싶은데. 이게 다 묶여 있어서.. 24. DR.NEX, 무기를 꺼내어 동녘을 풀어주고. 동녘 (CONT’D) ..고맙습니다.. 근데 젊은 몸을 다 납치하는데.. 저는 안 잡아가요? DR.NEX …. 동녘 아니.. 나 정도면 좀 괜찮지 않나? 이거 뭔가 좀 자존심 상하는데? 나는 왜 안 잡아가요? 가뜩이나 소울라이드도 맨날 뺀찌 먹어서 죽겠는데? 아까의 여자, DR.NEX에게 다가와서는. 코카 대장. 이 친구는 그냥 두시는 건가요? DR.NEX 끄덕이는데.. 굉음을 울리며 다가오는 오리엔티스 부대의 차량과 은성이 타고 있는 로봇형 아머 유닛 ZRBB51 테러리스트들에게 총격을 가하는 오리엔티스. 너댓대의 바이크를 타고 트레일러를 공격하는 오리엔티스 대원들. 코카와 나머지 DR.NEX 대원들. 트레일러에 올라 타 출발하려 하고. 남겨진 동녘, 어쩔 줄 몰라하고 있는데, DR.NEX, 억지로 동녘을 트레일러에 태우고.. EXT. 거리 - DAY DR.NEX와 오리엔티스의 추격전. DR.NEX, 라이드 건으로 오리엔티스를 공격하지만, 라이드 방지 장치가 되어있는 오리엔티스에겐 안 먹힌다. 25. 총알도 튕겨나가는 장갑들을 서로 입고 있기에... 트레일러와 바이크를 옮겨 타며 육탄전을 벌인다. DR.NEX에게 오리엔티스가 밀리는 상황. 은성 서현! 네트워크를 활성화 해줘! 지금부터 내가 조종한다! 서현, 네트워크를 활성화 하면. 오리엔티스 대원들 모두가 눈동자가 돌아간다. 은성, 자동항법 장치로 ZRBB51 을 통해, 대원들을 한꺼번에 조종하는 모습을 보인다. 치호, 대민, 준섭 등을 멀티로 조종하여 팀 워크를 보이는 상황. 트레일러 뒷문을 열고 의원들을 구출하려는데, 서현 .. 트레일러 안에 있던 동녘과 눈이 마주치고.. 서현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의식을 잃고. 갑자기 네트워크가 꺼져버리는 상황 발생! 오리엔티스의 팀웍이 깨져버리고! 트레일러가 헛돌고! DR.NEX 군단은, 트레일러 뒷쪽을 떼어 버리고, 앞쪽 차량에 모두 탑승한 채 도주한다. 오리엔티스 전원의 의식이 천천히 돌아오고.. 은성, 서현에게 달려가 서현의 의식을 깨우자. 겨우 돌아오는 서현의 의식. 대원들 일단 트레일러에 있는 의원들을 하나둘 꺼내어 주고 있는데.. 동녘, 그 틈을 틈타 도망치기 시작! 26. EXT. 일각 - DAY 치호와 동녘의 추격전. 강물이 흐르는 다리 앞으로 온 동녘. 치호, 동녘에게 라이드 건을 쏘는데, 먹히지 않고 동녘의 의식 그대로인.. 당황한 치호.. 그대로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동녘. 치호 혹시 잘못될까봐 얼른 자신의 의식을 회수하고. 익사할 것 같은 동녘을 포기하고 돌아가버린다. EXT. 강가 - DAY 강물 급류에 떠내려가던 동녘. 나뭇가지를 잡고 겨우 살아나고.. INT. 블랙마켓 - DAY 서울의 낡은 상가 후미진 곳. UFC같은 철장 안에서 몸 좋은 남자들이 격투를 하고 있다. 격투가들의 등 뒤에 소울라이드 하는 듯 기계 장치가 붙어있다. 링 주변에는 안마 의자에 앉아 있는 노인들 눈 감고 있고.. 한쪽 선수 흠씬 두들겨 맞자, 열 받은 듯. 철장을 열고 나와서 칼이나 몽둥이 같은 것을 집어 들고 링 안으로 난입. 상대를 치려는데... 갑자기 땡땡땡!! 종이 울리고 움직임이 정지! 소울라이드 장치의 불이 꺼지고. 작달만한 키의 강 사장, 보디가드들과 함께 안마의자에 앉아 겨우 의식을 차리는 남자 노인 앞에 다가가서는. 27. 강 사장 아니! 이러시면 어떡합니까? 무기 사용 금지라고 몇 번 말씀드렸어요! 이게 할아버지 몸이 아니잖아요! 남자노인 아니 이 여편네가 자꾸 반칙을 하는데 그럼 어떡해! 옆에 누워 있던 여자노인도 겨우 의식을 차리고서 여자노인 거 봐! 당신 싸움으로는 나한테 안 된댔지? 몸을 바꾸면 뭐해? 애초에 싸움도 못하는 주제에 평소에 날 그렇게 패!? 남자노인 아니 이 여편네가! 하고 여자 노인에게 달려드려는 남자 노인. 강 사장 말리며. 강 사장 아니.. 그니까 부부 싸움을 하다가 돌아가시거나 말거나는 저희 상관은 아닌데요. 소울라이드 하신 몸으로 그러시면 안 되구요. 어쨌든 저희 가게 방침 위반으로 종료되셨으니까 얼른 돌아가시구요. 담엔 격투 말고 섹스라도 하러 오세요. 강 사장, 보디가드들에게 손짓하면 노인들 내보내는데.. 갑자기 뛰어들어오는 동녘. 동녘 사장님!! 강 사장 조금 당황한 눈빛이지만, 으레 능청스레. 28. 강 사장 오.. 동녘이. 오늘 잘 다녀왔어? 동녘 아니. 사장님! 저 오늘 어디다가 팔아먹은 거예요? 강 사장 팔아먹다니?! 내가 특별히 너 오늘 긴밤 보내준 건데! 어디 배은망덕한 소릴하고 있어? 강 사장 자리를 피하듯 걸음을 옮기면, 동녘 따라 붙고. INT. 소울라이드 업장 일각 - DAY 난교 파티가 한참인 실내. 강 사장, 걸어들어오며 주변 가드들에게 묻는다. 강 사장 별 문젠 없지? 가드1 아.. 근데 이게 원래 후장 오픈인가요? 강 사장 왜.. 누가? 가드1 저쪽을 손가락질 하면, 그곳에서 남자1이 남자2의 후장에 꽂으려 하고 있다. 고통스러워 하는 남자2. 강 사장 (CONT’D) 아.. 뭐.. 이상한 우산 같은 거만 안 꽂으면야.. 괜찮아. 동녘, 다시 따라 붙으며. 29. 동녘 아니! 사장님! 오늘 저 팔아먹은 곳! 거기 사람 죽이는 곳이었다구요! 나도 죽을 뻔 했다구요! 강 사장 (모른 체) 그으래? 아니 아무리 소울라이드 비히클이라도 죽이는 곳이 어딨어? 그건 안 되지? 동녘 그게 의원들 같은 사람들이 클론 쫙 빼입고 와서... 아.. 비히클이 아니라 더미 클론들로 서바이벌 게임 하는 곳이었는데.. 제가 거기 왜 간 거예요? 사장님 알고 보낸 거 아니에요? 강 사장 (오히려 강하게) 동녘아. 너 소울라이드 안 되지? 동녘 (갑자기 기가 죽고) … 네.. 강 사장 너, 주민번호도 없어서 딴 데 취직도 못하지? 동녘 …. 네. 강 사장 근데. 내가 너 써주고 있지? 동녘 …… 네… 글킨 한데.. 아니 오늘은 아무리 그래도... 강 사장 (말 끊으며) 쉿! 동녘아. 사람이 은혜를 알아야 하는 거야. 30. 회피하듯 자리를 뜨는 강 사장. 기가 팍 죽은 동녘 다시 쫓아가는데. INT. 초이스 유리방 - DAY 안쪽은 거울로, 바깥에선 유리로 보이는 어두운 방. 안쪽에 초이스를 기다리는 소울라이드 비히클 남자와 여자 금은동 색깔로 번호판을 달고 섞여서 도도하게 앉아있고, 바깥 쪽엔 나이를 지긋이 먹은 노인들 라이더들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강 사장, 동녘 같이 들어오며.. 강 사장 잘들 보고 골라주세요! 아시겠지만, 기본 한 시간에 섹스, 격투, 마약 등등 맘껏 즐기실 수 있구요. 대신 살인, 신체 유기 같은 건 안 됩니다! 한 노인, 강 사장에게. 노인 나. 골랐어. 저기 안쪽에 금색 번호판 31번. 강 사장 아.. 우진이요? 저 친구는 금색이라 많이 비쌉니다. 섹스 머신이구요. 노인 .. 강 사장 나 기억 못해? 강사장 (눈을 비벼 뜨곤) 아이고!!!! 우리 사장님.. 또 오신 거구나?! 우진이 지정 고객이시죠? 제가 몰라뵈어서 죄송합니다. 노인 근데 말야. 내가 이번에 집을 팔았어. 아무래도 클론을 해야할 것 같아서. 31. 강 사장 아이고.. 네네 그렇죠. 집이 뭐가 중요합니까. 목숨이 중요하죠. 노인 근데. 내가 저 친구 몸을 아예 살 순 없을까..? 강 사장 …음…. 아이구.. 선생님. 이게 아무리 소울라이드 비히클여도 몸 직접 거래는 불법인 거 아시잖아요. 노인 아니. 내가 그걸 모르는 건 아니고. (목소리 낮추며) 강 사장이.. 좀 해준다는 소릴 들어서.. 불법 클론… 강 사장, 화들짝 놀라고. 동녘의 눈치를 살핀다. 동녘,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한심하다는 듯 한숨을 푹 쉬고.. 강 사장 아.. 선생님. 이건. 저쪽 방에 가서 따로 얘기 좀 나누시죠. 먼저 가 계시면 제가 곧 따라 가겠습니다. 강 사장, 보디가드에게 안내를 맡기고, 얼른 동녘을 데리고 방을 빠져 나오는데. INT. 강 사장 사무실 - DAY 허름한 조폭 사무실 같은 느낌의 옛스런 사무실. 강 사장과 동녘 들어오며, 동녘 어쨌든, 사장님. 저 이제 마이낑 다 깐 건 맞죠? 32. 강 사장 … 뭐 .. 그렇긴 한데. 동녘 그럼 저 사장님 불법 소울라이드 하고, 불법으로 사람들 야매 클론 해주는 거 비밀로 할 테니까 우리 할아버지 클론 좀 해줘요. 강 사장 버럭 화를 내며. 강 사장 야! 클론이 얼만데 아무리 야매래도 니 할배 클론을 해달래? 아까 저 노인네도 집 팔고 왔단 소리 못들었어? 그리고 너 마이낑만 깐 거지. 너 이제 제로에서 시작하는 거야! 너 이 새끼. 증거 있어? 나 그리고 소울라이드는 면허 있어! 이거 바바!! 강 사장 액자에 걸린 면허 허가서를 보여주는데. 오리엔티스라고 쓰여진 곳에 오타 투성이. 줄은 삐뚤빼뚤. 동녘 사장님. 이거 오리엔티스가 아니고 오리엠티스잖아요. 공문서 위조까지 추가예요! 강 사장 쭈뼛하는데.. 동녘 (CONT’D) 그리고. 결정적인 증거. 동녘, 강 사장 책상 밑으로 가서 버튼을 누른다. 갑자기 뒤쪽 벽채가 돌아가며 열리고. 눈이 휘둥그레진 강 사장. 동녘, 강 사장을 밀치고 안으로 들어간다. 33. INT. 강 사장 비밀 인체 실험실 - DAY 유리 캡슐에 얼려진 신체가 가득한 실험실 공간. 아까 불법 클론을 요청한 노인과 보디가드가 몸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있다. 뛰어들어오는 동녘. 동녘 이거 봐요. 이거 다 불법으로 사장님이 클론 해주는 거잖아요! 그리고 이거 다 DR.NEX한테서 유통 받는 거죠? 사람들 납치해서 의식 지우고 인신 매매된 신체도 사장님이 거래하시는 거 맞잖아요!! 깜짝 놀라는 노인과 강 사장. 강 사장 아.. 선생님.. 이게 불법 유통은 아니구요. 저희가 합법적인 클론 공장에서 제대로 떼어오는 육체들입니다. 전혀 걱정하시지 않아도 돼요. 동녘에게 버럭! 강 사장 (CONT’D) 그렇다고! 어디 DR.NEX 같은 테러리스트들을 들먹여! 이거 다 합법 더미 클론들이야! 동녘 더미는 합법이더라두요! 클론 해주시는 건 불법이잖아요! 그건 나라에서 지정한 업체에서나 할 수 있는 건데! 강 사장 그래서..? 불법인데..? 뭐..? 니가 원하는 건 니네 할배 클론이라면서. 동녘 네. 34. 강 사장 그리고. 너가 이거 신고하러 경찰서 가면 너는 어떻게 되는데? 주민번호도 없고. 오히려 대포 클론일지 모르는 너는 어떻게 되는데? 동녘 .. 잡혀가서 죽겠죠.. 강 사장 근데 니가 여기서 뭘 믿고 날 협박하는데? 동녘 (그새 기가 죽어서는) 아니.. 협박이 아니라요… 부탁… 인 건데요. 강 사장 부탁? 부우탁? 그걸 이딴 식으로 하는 새끼가 어딨냐? 너야말로 내가 지금 신고 해서 바로 보내버릴 거니까 각오해. (가드들에게) 얘들아. 여기 대포 클론 돌아다닌다고 얼른 신고 좀 해라!! 가드들 무전으로 경찰에 신고하고..동녘. 얼굴이 사색이 되어서는 동녘 아니.. 사장님.. 그건 아니구요.. 제가.. 죄송합니다. 제가요… 오늘 너무 많은 일을 겪어가지구요.. 강 사장 야 빨리 이 새끼 붙잡아! 가드들 동녘을 붙잡고. 동녘 아니.. 사장님. 잘못했어요.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해볼게요 네? 35. 삐뽀삐뽀. 울리는 사이렌 소리. 동녘 화들짝 놀라며 가드들을 뿌리치고 도망치고.... 더 가까워지는 사이렌 소리. 가드2 확성기에 휴대폰을 대고 실험실로 들어오고 있다. 강 사장 야. 갔으면 꺼라. 내 심장도 벌렁거려. 가드2 휴대폰을 얼른 끄면 사이렌 소리 같이 꺼지고. 강 사장, 아까 손님에게 다가가서는.. 강 사장 (CONT’D) 아.. 선생님. 소란이 있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대로 저희는 다 합법 클론들만 받구요. 아까 요청하신 우진이 같은 경우에 따로 클론을 하려면 비용이 조금은 더 들게 되는데요.. 이게 완전히 똑같이는 안되고.. 약간 수정을 해줘야 하고.. 대신에 주민번호는 옮겨드릴 수 있구요.. EXT. 판자촌 - NIGHT 동녘.. 낙심한 채 터덜터덜 걸어오는 중. 저쪽에서 걸어오는 할머니 순례와 소아마비를 앓는지 다리를 저는 손자 덕현, 동녘을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하며 다가온다. 덕현 동녘이 형!! 순례 아이구.. 동녘아! 왜 벌써 들어와? 일은 끝났고? 동녘 아.. 네.. 뭐.. 36. 순례 요새 일은 잘 돼? 밥은 먹었어? 동녘 아.. 네.. 하는데 꼬르륵 소리 우렁차게 나고. 순례 아유.. 또 굶었어? 얼른 같이 가자. 동녘 네? 어디 가시는데요? 덕현 형. 우진이 형네 아버지 내일 클론일이라 오늘 마지막 잔치 하신대! 순례 그래.. 얼른 가서 밥이라도 먹고 가. 순례, 동녘을 끌고 걸음을 옮긴다. 마지 못해 따라가는 동녘. INT. 마을 회관 - NIGHT ‘경축. 차광훈 영생 시작!’ 이라고 쓰인 플래카드 걸려있고. 손님들 듬성듬성 모여있는 가운데. 차광훈, 신나게 노래 부르고 있다. 순례와 덕현, 동녘 들어서자 차광훈 갑자기 노래를 중단하고, 싸늘한 표정으로 순례 앞에 다가선다. 광훈 아니. 여기 무슨 일로 오셨수? 덕현 아저씨 잔치 하신다고 마을 사람들 초청하셔서 축하드리려고 왔는데요. 광훈, 아니꼬운 표정으로. 37. 광훈 그래. 축하하는 자리지. 근데 이 잔칫날에 무슨 부정을 타게 만들려고 병든 노인네랑 오셨냐고! 그것도 병신 손자 데리고! 동녘, 욱하며. 동녘 아니. 우진이 아버지! 말씀이 심하시잖아요! 축하드리러 오신 분한테 무슨 말씀이에요! 광훈 야 동녘이. 너도 부정 거리야. 니네 할배도 병상에서 오락가락 하잖아! 내가 내일부터 영생을 앞두고 있는데 이렇게 내일모레 하는 몸들이 와서 부정 탈 일 있어?! 언능 나가! 광훈, 순례를 거칠 게 밀어내고, 쓰러지는 순례. 덕현 얼른 순례를 부축하고.. 열 받은 동녘. 동녘 이 아저씨가 보자보자 하니까! 어차피 내일 클론도 하시겠다 오늘 그냥 만신창이 되도록 저한테 한번 맞아보실래요!? 광훈 어허! 밥벌이도 못하는 병신 새끼 나대는 거 보소? 그래, 내가 어차피 버릴 몸 너한테 한번 맞고 깽값이라도 벌자! 때려봐때려봐!!!! 광훈, 머리를 동녘에게 마구 들이미는데.. 순례 일어나서 둘을 갈라 놓으며. 38. 순례 아이고.. 이러지 마셔요. 죄송합니다. 우진 아버지.. 이 누추한 사람이 괜히 와서.. 죄송합니다. 저는 축하드리려고 했는데. 민폐를 끼쳐 죄송해요. 동녘이 너도 어르신한테 그러는 거 아냐! 얼른 사과드려! 동녘 아니. 할머니!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요!! 순례 초대도 안 받은 사람들이 찾아온 게 애초에 잘못한 거여! 얼른 사과드리고 가자! 동녘.. 억울하지만 겨우겨우 마지못해. 동녘 죄송합니다. 광훈 크흠.. 뭐. 그래 오늘 좋은 날이니 내가 참지. 동녘 …. 광훈 너도! 우리 우진이처럼 열심히 소울라이드를 하든가! 니가 영 모자라서 그게 안 되면, 다른 노가다라도 뛰든가! 덕현 아저씨.. 요새 노가다 자리가 어딨어요. 다 기계들이 일하는데. 광훈 그러면 우리 우진이처럼 몸을 잘 타고 났어야지! .. 뭐. 어차피 안될 거. 너는 그냥 태어난 걸 원망하고. 그렇게 살다 가라. (MORE) 39. 광훈 (CONT’D) 그렇잖아도 세상에 인구가 너무 많아서 문제야. 좀 솎아낼 필요가 있어. 잘난 사람은 영생하고. 못난 사람은 그냥 그렇게 살다 가고. 이 지구도 좀 정화될 필요가 있어! 동녘 아니 아저씨! 정말 말씀 그렇게 하실 거예요! 광훈 왜? 내가 틀린 말 했어? 이 할머니나, 너네 할배나 너나. 이 사회에 하등 도움이 안 되는 잉여인간들이야! 그렇다고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도 아니고! (덕현을 보며) 덕현이 너는 이 형처럼 크지 말고 어렸을 때부터 얼른 소울라이드 해서 돈 열심히 벌어라. 소아마비 아동도 원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뭐 병신 체험도 해보고 싶을 수 있으려나…? 동녘 아니! 아저씨! 애한테까지 이러기예요? 정말 오늘 먼저 뒤져보실래요? 광훈 이봐이봐! 이런 놈이 사회악인 거야. (손님들을 둘러보며) 그쵸 여러분? 이런 놈이 있는 세상이 말이 됩니까?? 하는데, 억지로 말리는 순례. 연신 광훈에게 절하며. 순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대신 사죄드릴게요. 그리고 이거. 원래 드리려고 갖고 온 건데. 순례 들고 있던 보따리를 건네며. 40. 순례 (CONT’D) 무병장수 하시라고 나물들 무쳐 왔어요. 원래 8 나물을 드셔야 장수하신대요.. 부디 장수하셔요.. 광훈 억지로 건네 받은 보따리를 바닥에 내팽개치며. 광훈 에이.. 할매. 맘은 고마운지 모르겠는데, 내가 재수가 옴붙는다니까. 언능 가요. 가! 순례 알겠습니다.. 얼른 돌아갈게요.. 갈게요.. 광훈, 순례와 동녘을 억지로 밀어내려다가, 바닥에 있던 나물을 밟고 꽈당 넘어진다. 광훈 아이고! 아! 거 봐! 재수 옴붙었잖아!! 아이고.. 내 엉덩이뼈…..119 119 좀 불러줘! 손님들 중 하나 아니.. 어차피 낼 클론할 건데 좀 참아요! 순례 미안한 표정인데, 덕현과 동녘.. 웃음을 참지 못하고.. 얼른 자리를 뜬다. EXT. 마을 일각 - NIGHT 터덜터덜 좁은 판자촌 길을 걸어올라가는 동녘과 순례, 덕현. 순례 집 앞에 다왔는데, 몸이 좋지 않은지 계속 기침을 콜록거리고. 동녘 할머니.. 괜찮으세요? 몸도 안 좋으신데. 괜히 찬바람 쐬셔서.. 41. 순례 나야 괜찮은데.. 동녘이 너 밥도 못 먹고 어쩌냐.. 얼른 우리집에 가서 밥이라도 먹고 가. 덕현 그래요 형! 밥 먹고 가요. 아까 할머니가 나물 밥 지어놨어요! 동녘 아니야.. 덕현이 먹을 밥도 없을 텐데.. 나도 가서 할아버지 밥 차려 드려야 해. 순례 먹고 가도 되는데.. 근데 할아버지 몸은 좀 어떠셔..? 동녘 뭐.. 그래도 아직은 괜찮으세요.. 근데 병원도 안 가시고.. 고집만 세셔서.. 덕현 형! 내일 클론 행사장에서 클론 로또 추첨한대요. 내일 꼭 같이 가요. 저도 할머니 때문에 내일 꼭 가서 응모하려구요! 동녘 아.. 정말? 순례 응.. 그래.. 내일 꼭 같이 가자. 할아버지도 모시고 와. 나는 죽어도 되는데.. 우리 덕현이 새 몸 해주고 싶어서 내일 꼭 갈 거야. 덕현 아니에요 할머니.. 나는 괜찮아! 내가.. 소울라이드는 못 해도 어떻게든 열심히 해서 할머니 꼭 영생하게 해드릴 거예요! (MORE) 42. 덕현 (CONT’D) 아까 나물 캐다가 나 네잎 클로버도 땄다구요! 그것도 두 개나요! 내일 할머니 꼭 당첨 될 거예요! 하나는 형 줄게요. 덕현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네잎 클로버 2개를 꺼내어 하나를 동녘에게 건네고. 동녘 아.. 덕현아 대박.. 이거 내가 받아도 돼..? 덕현 형! 그럼요! 할아버지가 저 얼마나 예뻐하시는데요. 하나는 이거 꼭 할아버지 갖다 드리세요! 내일 우리 할머니랑 할아버지 꼭 당첨 되실 거예요! 동녘 (울컥) .. 너무 고맙다. 덕현아.. 우리 할아버지도 너무 기뻐하실 것 같아.. 그럼 할머니.. 좀 쉬시고 낼 뵈어요! 저 가볼게요! 순례 밥 안 먹구? 동녘 네네! 이거 얼른 보여드리고 싶어요! 덕현아 고마워! 낼 보자! 덕현 네네 형! 낼 뵈어요! 동녘 응응 고마워! 갈게! 동녘, 기분 좋게 뛰어가고.. 흐뭇하게 보는 순례와 덕현 INT. 화장터 - DAY 관 앞에서 울고 있는 가족들.. 43. 검은 양복 차림의 늙은 서창 관 앞에서 묵묵히 서있다. 상복 차림의 할머니 관 앞에서 울며. 할머니 아이구 여보… 돈 없는 게 죄지.. 미안해요.. 나도 얼른 갈게요.. 아들 아니에요. 어머니.. 어머니는 꼭 클론 시켜드릴게요. 할머니 됐다. 나 혼자 살아서 뭐 하냐. 가난한 주제에 너희까지 낳은 내가 죄다. 미안하다 얘들아. 아들 무슨 말씀이세요. 저희가.. 죄송하죠. 이런 시대에.. 부모님 돌아가시게 하는 자식이 .. 불효예요.. 펑펑 우는 가족들. 무표정으로 바라보는 서창. 서창 그럼 이제 거행하겠습니다. 서창, 관에서 가족들을 떼어내고, 관을 화로에 집어 넣는다. 활활 불타는 관. 울부짖는 가족들. 동녘. 멀리서 서창을 지켜보고 있다. INT. 화장터 옆 동녘의 집 - NIGHT 양복을 벗고 손을 씻는 서창. 몸이 좋지 않은 듯 기침을 계속하고. 동녘, 옆에서 쌀독을 여는데, 쌀이 없다. 44. 동녘 화장비 또 안 받으셨어요? 서창 ….. 돈 없어서 죽는 사람들한테 무슨 돈을 받냐. 동녘 .. 저.. 그래도 오늘 빚 다 갚았어요. 이제부터 열심히 벌 거예요. 서창 ….. 동녘 주머니에서 네잎 클로버 꺼내며. 동녘 그리고.. 저 오늘 덕현이한테 네잎 클로버 받았어요. 내일 클론 행사 있는데 거기서 추첨해서 몇 명 클론 해준대요. 할아버지 같이 가요. 서창 .. 나는 관심 없다. 동녘 할아버지! 자꾸 왜 그래요! 서창 그리고. 너. 빚을 갚았다는 게 무슨 소리야. 너 또 소울라이드 했냐? 동녘 .. 그게 돈이 제일 잘 되는데 어떡해요. 서창 돈 벌겠다고 몸을 팔아? 45. 동녘 아니! 할아버지. 일이 다 그런 거죠. 어차피 노동력을 제공해서 돈을 번다는 게 몸 파는 거 맞잖아요? 서창 신성한 노동과 진짜 몸을 파는 소울라이드가 같다고 생각하냐? 동녘 다를 건 또 뭐예요? 그리고 내가 뭐 나 좋을라고 일해요? 할아버지 클론 만들어줄라고 그러는 거지? 서창 나는 클론 줘도 안 한다. 그러니 너 내일 괜히 헛수고 말고. 여기서 내 일이나 도와. 갑자기 크게 기침을 하는 서창. 입에서 피가 묻어난다. 동녘 아니! .. 이거 봐요! 언제 죽을지도 모르면서! 나는 할아버지 죽는 꼴 못 봐요! 서창 .. 사람은 원래 죽는 거야. 너 저 가마 작동하는 법은 알지? 나 죽으면 얼른 태워라. 동녘 진짜 이러기예요? 할아버지 살리려고 내가 정말 얼마나 힘들게 일 하는지 알아요? 서창 나는 너한테 몸 팔라고 한 적 없다. 오히려 하지 말라고 했지. 계속 기침을 거듭하는 서창. 피가 나오는데, 그냥 아무렇지 않게 물에 씻어 버리고. 46. 동녘 아… 진짜.. 병원은 다녀오신 거예요? 서창 ….. 동녘 병원도 싫다. 클론도 싫다. 정말 이럴 거예요? 서창 쌀 떨어졌다. 내일 쌀 구해올테니까. 오늘은 라면이나 끓여 먹어. 난 좀 자야겠다. 하고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서창. 동녘 하.. 정말.. 노인네.. 한숨을 푹 쉬는 동녘. INT. 동녘의 방 - NIGHT 라면을 먹고 있는 동녘. 탁자 위에 놓인 액자에 어린 동녘과 젊은 서창의 사진.. 서창 옆 누군가 서 있을 법한 자리는 찢겨져 있다. 사진을 물끄러미 보다가 액자를 덮어버리는 동녘. 한숨이 절로 나온다. 딩동! 초인종 소리 들리더니.. 계세요? 하는 목소리.. EXT. 동녘의 집 앞 - NIGHT 동녘, 현관을 여는데.. 아까 화장장에서의 그 가족 아들. 아까의 할머니를 업고 있다. 47. 동녘 아.. 아까 들어가신 거 아니에요..? 유골함도 드린 것 같은데.. 아들 저… 그새 저희 어머니도 돌아가셨어요…. 너무 늦었는데..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동녘, 어안이 벙벙. EXT. 화장터 - NIGHT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가는 관.. 오열하는 아들과 가족들.. 동녘. 서창 대신 양복을 입고. 화장을 집도하고 있다. 활활 타오르는 불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동녘. INT. 클론 행사장 입구 - DAY 사람들이 북적이는 행사장 입구. 클론 로또 응모 대기줄이 길게 뻗어있다. 줄을 선 순례와 덕현, 그리고 동녘. 덕현 할아버지는 결국 안 오실 것 같아요? 동녘 (전전긍긍) 아휴.. 이 노인네. 아침에 눈 떠보니까 결국 사라지고 없더라구. 순례 동녘이 너가 대리로라도 신청하면 될 거니까 너무 걱정말어. 순례 차례가 왔다. 친절하게 순례 손목과 뒷목에 측정기를 갖다대는 조사원. 48. 조사원 차순례 할머님 220302 로 시작하는 주민번호 맞으시죠? 본인이 직접 응모하시는 거 맞구요? 순례 네. 조사원 네 응모 되셨습니다. 행운을 빌게요. 할머님. 덕현 저.. 저도 응모하려는데, 할머니 성함으로 대리로 될까요? 조사원 응응. 그럼.. 가능해. 조사원, 덕현 손목을 확인하고. 조사원 (CONT’D) 770814 덕현이 맞지? 그럼 차순례 할머니 성함으로 넣어둘게. 아이구 착하구나.. 덕현 감사합니다!! 밝게 웃는 덕현. 동녘 저.. 저도 대리로 하려는데요. 조사원 네.. 손목 주시겠어요? 동녘 아. 제가.. 지금 .. 수술을 해서요. 지금 번호는 찍히지 않고, 저희 할아버지 응모하고픈데, 제가 할아버지 주민 번호를 모르는데, 어떡하죠..? 49. 조사원 아.. 이게 원칙적으로 주민 번호 기준으로 당첨자를 뽑는 거였는데요. 이번에 특별히 저희 원장님 지시로 번호표 응모도 가능하게 됐어요. 그럼 번호표로 드릴게요. 순례 원장님이라면 오리엔티스 한재호 원장님 말씀이시죠? 조사원 (번호표를 뽑으며) 네네 맞아요. 순례 아이구.. 그 분이.. 클론도 만드시고.. 또 청렴하시고.. 진짜 너무 감사하신 분이에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사원 네. 맞아요. 저희 모두 원장님 너무 존경하고 있습니다. (동녘에게 번호표 건네며) 여기 2068번입니다. 행운을 빌게요. 동녘 아.. 정말 감사합니다! 덕현 진짜 다행이다 형! 그치? 동녘 그러게.. 다 덕현이 니 덕인 것 같아. 고마워. 순례 자자.. 얼른 들어가자.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일행. 50. INT. 클론 행사장 내부 - DAY 중앙의 큰 무대.. 가운데에 캡슐 형태의 클론 기계가 놓여있고, 그 앞에서 가수들, 댄서들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뒷쪽 언저리에 자리 잡고 앉은 동녘 일행. 축하 무대가 끝나고, 사회자 무대 앞으로 나서서 사회자 자. 그럼 이제 .. 오늘 우리 클론 행사를 열게 해주신 특별한 분을 모시겠습니다. 오리엔티스의 한재호 원장님! 휠체어에 탄 한재호. 은성이 휠체어를 밀고, 서현이 앞쪽으로 안내하면서 나오고 있다. 사람들의 엄청난 환호성. ‘한재호! 한재호!’ 외친다. 중간중간 ‘ 메시아! 메시아!’ 하는 소리도 섞여있다. 동녘, 은성과 서현을 멀리서 알아보곤 괜시리 보일까 얼굴을 가리고.. 한재호 마이크를 잡고선, 한재호 여러분….. 저는… 인류의 꿈을 위해 클론을 실용화 하는데에 평생을 바쳐왔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비싼 비용 탓에 클론은 부자들의 전유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자들은 영원히 클론을 갈아타며 살게 되고, 가난한 사람은 죽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동녘, 경청하게 된다. 51. 한재호 (CONT’D) 클론의 부수적 기술로 파생된 소울라이드도 불법과 범죄의 도구로 사용되는 현재의 상황, 그리고 불법으로 저희 기술을 도용한 클론 업체들의 난립으로 인해, 인신 매매와 불량 클론이 양성되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좌중 다 감동하는 느낌. 한재호 (CONT’D) 저는 정치권과 기득권에게 항상 얘기하고 있습니다. 전국민이 클론할 수 있도록 클론을 의무 의료 보험화 해달라고. 하지만, 그들의 생각은 다른가 봅니다. 자기들만 영원히 살고싶은가 봅니다. 순례, 눈물을 흘리며 감동.. 한재호 (CONT’D) 저는 아직 저를 클론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이 모두 클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전까지는 저를 클론할 생각이 없습니다! 관중들, “한재호! 한재호! 메시아! 메시아!!” 연호하는 함성!! 한재호 (CONT’D) 오늘 같은 행사를 더욱 자주 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저희가 노력해서 클론의 가격을 낮추고, 현실화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이 아니더라도. 꼭 국민 모두가 영원히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관중들의 환호성 엄청나다. 동녘도 감동 받았다.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 박수를 치는 동녘! 52. 동녘 할머니! 저 분 엄청 대단한 분이네요? 진짜 국민을 사랑하는 사람인가 봐요? 전 왜 몰랐죠? 순례 그럼. 우리 한재호 원장님은 정말 예수님 같은 분이야. 워낙 언론에 나오는 것을 싫어하셔서 .. 몰랐을 수도 있지. 사회자 다시 단상으로 나오며. 사회자 그럼 오늘 클론되신 행운의 주인공들을 무대에 모시겠습니다! 여러분 무대 앞으로 나와주세요!! 10명 정도 젊은 남녀들이 멋지게 무대 위로 걸어나오고. 준비하고 있던 가족들 꽃다발을 주고 얼싸안고 난리다. 무대 화면에 클론 전의 모습과 클론 후의 모습이 대조되면 나온다. 그중엔 광훈의 옛사진과 현재의 젊은 사진도 나오고. 순례 아이구.. 우진이 아빠 저렇게 변했구나.. 너무 멋지네. 동녘 아.. 진짜 저런 사람이 영원히 살게 되는 게 맞나 싶네요. 어휴. 멜트다운이나 생겨라. 순례 떼끼.. 그럼 못 써. 그래도 얼마나 축복이냐. 덕현 근데, 그럼 저 옛 몸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동녘 글쎄… 의식이 빠져나왔는데 어차피 그냥 죽지 않을까. 53. 덕현 그런가? 근데 소울라이드할 때 의식이 나와도 그 몸이 죽는 건 아니잖아요. 동녘 그러게.. 그건 나도 잘.. 몰라. 내가 소울라이드가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사회자 계속 진행을 한다. 사회자 자 그러면. 여러분이 가장 기대하셨을 다음 클론 로또 당첨자를 뽑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한재호 원장님께서 직접 랜덤 버튼을 눌러 번호를 뽑아주시겠습니다. 무대 스크린에 번호가 돌아가기 시작하고. 한재호 무대에 놓인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멈추고 이름과 주민번호가 뜬다. 동녘과 덕현, 네잎 클로버를 들고 기도 하는 포즈. 너댓명의 당첨자들 눈물을 흘리며 무대 위로 올라가서 한재호와 포옹하고.. 사회자 (CONT’D) 자 다음 번호는! 220302번 차순례님! 동녘과 덕현, 환호성에 난리! 순례 어안이 벙벙하다. 덕현 할머니! 거 봐요! 제가 될 거라고 했잖아요!! 얼른 올라가요! 축하드려요!! 동녘 우와!! 진짜 대박대박! 할머니 얼른 올라가시죠!! 덕현아 얼른 모시고 올라가!!! 덕현, 순례를 부축해서 무대 위에 올라가고.. 또 몇 명의 당첨자가 지나가는데.. 동녘 손에 땀이 난다. 54. 사회자 자 마지막 번호입니다! 아.. 이분은 무기명으로 번호표를 받으셨네요? 2068번! 축하드립니다. 동녘. 심장이 멈춘 듯 정지 자세. 손에 든 2068을 확인하고. 무대 위에서 환호하는 덕현과 순례! 동녘 겨우 정신을 차리고 무대에 올라가는데.. 무대에 서 있던 은성과 서현, 동녘을 알아차렸다. 동녘 고개를 깔고 태연하게 무대로 나가서 번호표를 사회자에게 건네고. 한재호와 악수를 나눈다. 한재호 축하해요. 본인이 클론 하실 거예요? 동녘 아니요. 저희 할아버지 좀 부탁드리려구요. 한재호 네네.. 훌륭한 청년이네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하는데, 어느새 치호 다가와서 동녘을 째려 보다가 한재호에게 귓속말을 하면, 한재호 (CONT’D) 아니야.. 아니야. 괜찮아. 기회를 드리는 것도 우리의 책무야. 치호, 원통한 표정으로 동녘을 째려보며 손가락으로 너 지켜보겠다는 사인을 하고 돌아선다. 사회자 행사를 마무리 하는 멘트를 하고 사람들 나가기 시작하면, 은성 당첨자들 앞으로 다가와서 은성 오늘 당첨된 여러분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본격적인 클론 작업은 다음 주부터 시작될 예정이구요. 오늘은 일단 저희 시설을 한번 돌아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를 따라 오시죠. 55. 은성 앞장서서 당첨자들을 인솔하고, 치호에게 메롱을 날리며 따라가는 동녘. INT. 오리엔티스 내부 - DAY 각종 장비가 놓여있는 실험실들을 걸어가며 설명하는 은성. 은성 우선 아시겠지만, 클론은 여러분의 유전자를 기본 베이스로 만들어집니다. 다만 유전적 질병은 최대한 제거한 채 제작이 되구요. 외형적 변형도 최대한 수용해서 해드립니다. 서현 옆에서 거든다. 서현 다만 성별을 바꾸거나, 인종을 바꾸거나, 기존의 존재했던 배열의 유전자로의 클론은 제한됩니다. 즉, 이미 생존하셨던 다른 인물이 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동녘, 머뭇거리며 질문한다. 동녘 혹시.. 멜트다운이 일어나면요? 서현, 동녘을 바라보는데, 현기증이 일어나는 듯 잠깐 휘청.. 은성, 서현을 부축하면서. 은성 …. 멜트다운은 아직까지 클론의 가장 큰 단점이긴 합니다. 현재로서는 미리미리 멜트다운 예상 수치를 점검하면서, 멜트다운이 일어나기 전에 예방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동녘 그럼 멜트다운 위험이 있다고 감지되면, 새로 클론 해야 하는 건데, 그 비용이 없으면요? 56. 은성 그것까지는 .. 저희가 부담하긴 힘듭니다. 그래서 정치권과 싸우고 있는 거구요. 동녘 근데 정치권과 싸우고 계시다기엔.. 지난 번에 국회의원들과.. 하는데 은성, 동녘을 싸늘하게 쳐다보고. 동녘, 기에 눌려 입을 닫는다. 동녘 (CONT’D) 저.. 잠시 화장실 좀.. 하고 나가는데, 치호.. 역시 동녘을 노려보며. 아까의 그 제스처. INT. 오리엔티스 일각 - DAY 화장실에서 나오는 동녘, 다시 돌아가려는데, 어느 한쪽에 들리는 괴성. 소리를 따라가는 동녘. INT. 오리엔티스 실험실 - DAY 동녘 문을 열고 들어오면, 캡슐 안에 갇힌 사람들 중 몇몇이 깨어나서 캡슐을 두드리며 소리를 지른다. 동녘, 보면 그 중에 광훈이 있다! 광훈 살려줘!!! 나 클론 해주기로 했는데 이게 뭐야!!! 나 살고 싶다고!!! 동녘 그 앞으로 다가가면. 동녘 아저씨? 아까 클론 됐잖아요? 57. 광훈 내가? 난 몰라!! 나 여기 있는데 무슨 클론이야!!! 동녘아! 나 좀 꺼내줘!! 동녘 일단 꺼내야겠다는 생각에 기계 버튼을 눌러보는데. 갑자기 울리는 비상 경고음! 오리엔티스 대원들 준호, 준섭 들이닥치고. 준호 무슨 일입니까? 여기 들어오시면 안 돼요! 동녘 아니.. 제가 화장실을 다녀오다가 길을 잃어서. 준섭 얼른 나오세요. 동녘 근데.. 이미 클론된 건데. 여기 이 몸에 의식이 남아있는 건 뭐예요? 클론이 완벽하게 된 게 아닌가요? 어느새 서현 들어오며. 서현 의식의 전이는 양자역학 보다 어려운 개념이라 너 같은 놈에게 설명해봤자 알아듣지 못할 거야. 얼른 자리로 돌아가. 원장님 부탁 때문에 참고 있는데 여차하면 당첨 기회까지 박탈 시켜버릴 거야. 동녘, 서현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동녘 근데. 우리 어디서 만났었나요? ... 아, 지난 번 서바이벌장 말고요... 서현, 동녘의 눈을 바라 보니 자꾸 의식이 흐려지는 느낌이다. 58. 서현 너 같은 불량 클론을 내가 만날 일이 있었을까? 말썽 피우지 말고 얼른 돌아가! 자리를 피하는 서현. 준호와 준섭, 동녘을 붙잡고 실험실을 나오는데... INT. 오리엔티스 복도 - DAY 서현을 쫓아가는 동녘. 자꾸 이리저리 얼굴을 살피는데, 눈을 자꾸 피하는 서현. 준호와 준섭 동녘을 계속 제지하는데.. 갑자기... 쾅! 하는 굉음이 울리며, 오리엔티스 전체에 비상 사이렌이 울린다! 놀라는 동녘과 오리엔티스 일행! 다시 실험실 쪽으로 뛰어가고! INT. 오리엔티스 실험실 - DAY 실험실 한쪽 벽을 부수고 들어오는 장갑 차량! 차량에서 뛰어내리는 DR.NEX 부대. 캡슐에 갇힌 몸들을 꺼내 차량에 마구잡이로 태우기 시작하고. 뛰어들어온 오리엔티스 부대와 동녘. 서현, 준호에게 동녘을 부탁하며. 서현 준호 씨는 빨리 얘 데리고 사람들 대피시켜줘요! 준호, 동녘을 끌고 뛰어나가고. DR.NEX 대원들을 공격하기 시작하는 오리엔티스 부대. 총과 라이드 건 둘 다 먹히지 않아, 둘 사이의 공격은 거의 육탄전에 가깝다. 59. 현란한 손동작으로 DR.NEX 부대원의 목뒤 장갑을 뜯어낸 후, 칼로 목뒤를 찌르는 서현. 서현, 팔극권에 가까운 몸놀림이다. 이문정주, 철산고 등의 기술을 사용한다. 치호는 큰 덩치에 걸맞게 힘을 이용해 DR.NEX 부대원들에게 공격하는. 괴성과 함께 DR.NEX 부대원들을 번쩍 들어 던져 날려버리거나, 든 채로 니킥으로 척추 반 접어버리는... 준섭은 작은 체구로 스피드 있게 여러 명을 빠르게 공격하는. 은성은 멀티 플레이어로 가장 공격력이 뛰어나다. 오리엔티스 정예 멤버들이 DR.NEX 대원들 다 처치하나 싶더니, 다시 끝도 없이 밀려드는 DR.NEX 부대원들. 이제는 DR.NEX와 코카까지 등장하고. 실험실을 DR.NEX 부대원으로 가득 메워 오리엔티스 부대원을 압박하기 시작하는데. 은성, 서현에게 눈짓하면. 서현 끄덕한 후 네트워크 모드 활성화시킨다. 은성에게 부착되기 시작하는 ZRBB51! 은성의 멀티 조종으로, 각개 전투에서 협동 모드가 가능해진 오리엔티스 부대원들. 점차 DR.NEX 부대를 압도하기 시작하는데. DR.NEX와 코카 그리고 몇몇 주요 대원들, 눈 앞의 오리엔티스 부대원과의 싸움을 멈추고 타겟을 변경한다. 서현과 은성에게 뛰어오며, 집중 공격 시작한다. 서현과 은성이 공격받자, 네트워크 안테나 작동이 멈추고. 일시적으로 오리엔티스 부대원들의 움직임이 정지된다. 당황하는 은성. 그 사이 DR.NEX와 코카, 오리엔티스 내부로 침투하고. DR.NEX 부대원들은 차량에 탑승하여 출발한다. 60. INT. 오리엔티스 내부 일각 - DAY 준호의 안내를 받아 복도를 뛰고 있는 아까의 클론 당첨자들. 순례 잘 뛰지 못하자, 동녘이 들쳐 업고 뛴다. 동녘 아니.. 쟤들은 또 왜 온 거예요? 준호 보면 몰라? 클론된 신체들을 노리고 온 거지. 그리고 아마 캣츠아이. 동녘 캣츠아이요? 그게 뭔데요? 준호 니가 알 건 없고. INT. 오리엔티스 내부 핵심 시설 - DAY 뛰어들어오는 DR.NEX와 코카 그리고 해커 사마엘. 시설을 지키던 가드들을 손쉽게 제압한다. 사마엘, 익숙하게 오리엔티스 중앙 시스템에 접속하고, 해킹에 성공한다. 보안 금고 같은 큰 시스템의 문이 열리는데.. 그 안에 있는 캣츠 아이. 원형의 신비한 물질이 액체로 가득한 원통형 캡슐에 담겨있다. DR.NEX, 캣츠아이를 집어 들고 있던 하드 케이스에 담는다. INT. 오리엔티스 외곽 - DAY 준호가 이끄는 클론 당첨자 일행. 건물 외부로 나오는. 준비된 차량에 차례로 탑승하는 사람들. 동녘, 순례 먼저 차에 태워주고. 자기도 차에 타려는데. 61. 아까의 DR.NEX 부대 차량 갑자기 다가오고, 반대편에서 DR.NEX, 코카, 사마엘 나온다. 뒤에서는 은성을 비롯한 오리엔티스 대원들 쫓아나온다. 동서남북 사방에서 만난 이들. 찰나의 신경전 직후, 다시 한번 이어지는 육탄전. DR.NEX 부대, 이번에는 모든 오리엔티스 부대원을 공격하는 게 아니라. 서현을 둘러싸고 집중 방해공작 펼치는. 네트워크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인간 벽을 만들고, 서현을 방해하는 등. 완전히 무력화된 서현. 서현 둘러싼 DR.NEX 부대 공격하며, 서현 구하려하는 은성과 오리엔티스 대원들. 상황 지켜보던 코카, DR.NEX 부대원들에게 무전하고. DR.NEX 부대원들, 서현을 붙잡아 들고 납치하려 한다! 은성과 다른 부대원들, 서현을 구출하려 애쓰지만. DR.NEX 부대원 수가 너무 많아 역부족이다. 서현, 납치돼 DR.NEX 부대의 차에 태워지기 직전, 치호,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듯! 갑자기 동녘을 붙잡아 서현 쪽으로 끌고 가서는 치호 서현아! 이쪽으로 라이드 해! 붙잡혀 가던 서현, 간신히 라이드 건을 꺼내 동녘에게 발사한다. 동녘, 눈 앞이 아찔하더니. 동녘의 의식에 서현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몽타주 - 서현의 인생 파노라마> 62. - 5세 서현, 공주님 풍으로 꾸며진 자기 방에서 인형과 장난감 가지고 놀고 있는. - 중학교 여학생 반. 교복 입은 채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10대 서현.“서현아”부르는 소리에 뒤돌아보며 싱긋 웃는. - 어느 새 훌쩍 자란 20대 서현, 신혼집에서 파란 옷 입은 갓난아기 안고 얼러주는. - 앞서 나온 그 신혼집에서 30대 서현, 남편인듯 한 남자와 격하게 말싸움 하는. (남자는 뒷모습만 보인다) 울부짖는 서현. - 밤, 야외. 어디선가 허망한 듯 울고 있는 서현. 그대로 뛰어내리는... 둔탁한 소리 들리고. 지면에 닿아 서현의 두개골 박살나는 느낌. 동녘. 갑작스러운 충격에 그대로 기절한다.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