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RIDE Episode 4 Blue Revision ! Written by Lahoe Hyun ii. 01092745978 INT. 하얀 방 - NIGHT 서현 눈을 뜨면, * 하얀 공간의 의자에 앉아있다. 또각또각 들리는 발소리. 어디선가 가운을 입은 여자가 들어온다. 얼굴을 보면, 지금의 서현 보다 나이 든 서현이다. * 맨 처음 죽을 때 정도의 나이. 가운을 입은 서현 * 서현 씨. 일어났어요? * 서현 * ... 네.. 그런데.. 저는 죽은 거 아닌가요? 가운서현 * ... 그건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서현 * 정해지지 않아요? 가운서현 * ...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서현 * ... 가운서현 * 당신에게 이상형의 남자가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서현 * 네. Blue Rev. (mm/dd/yy) 2. 가운서현 * 1번. 그 이상형의 남자를 평생 바라만 보며 짝사랑을 하며 산다. 단, 그가 왜 당신을 거부하는지 이유는 알지 못한 채.. 서현 * ... 가운서현 * 2번. 그 이상형의 남자를 아들로 낳아 역시 평생 짝사랑을 하며 산다. 서현 * ... 가운서현 * 둘 중에 어느 것을 고르겠습니까? 서현 * 둘 다 짝사랑일 뿐인 건가요? 아들로 낳으면 그래도 사랑받지 않을까요? 가운서현 * 아마도요. 그러나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맘이 반대 보단 훨씬 크겠죠? 어느 것을 고르겠습니까? 서현 * 다른 답은 없나요? 가운서현 * 다시 살아나려면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합니다. 서현 * 그렇다면 저는 다시 살고 싶지 않은데요. 가운서현 귀에 차고 있는 인이어 무언가 메시지가 들린다. * Blue Rev. (mm/dd/yy) 3. 가운서현 * 반드시 고르셔야 한다고 합니다. 당신에겐 죽을 권리가 없다고 합니다. 서현 * 아니요. 저는 저를 파괴할 권리가 있습니다. 가운서현 * 프랑스와즈 사강을 인용하시는 건가요? 서현 * 그럴지 모릅니다만, 제 내면에서 직접 나오는 소리입니다. 가운서현 인이어로 무언가 다시 듣더니, * 가슴에 차고 있던 권총을 꺼내어 서현에게 겨눈다. * 가운서현 * 정하셔야 한답니다. 1번과 2번 외에 당신에겐 선택지가 없습니다. 서현 * 그 총으로 저를 쏘시면 되겠네요. 저는 파괴를 택하겠습니다. 가운서현 * 이 총으로 당신을 쏘아도 당신은 파괴되지 않습니다. 다만 1번과 2번 중 저희의 필요에 따라 골라서 당신을 부활시킬 겁니다. 서현 * 저희는 누굴 말하는 건가요? 당신도 포함되는 건가요? 당신은 제 자신 아닌가요? 가운서현, 당황하며 대답하지 못한다. * Blue Rev. (mm/dd/yy) 4. INT. 오리엔티스 실험실 - NIGHT 응급처치된 서현의 몸 여러 케이블이 꽂힌 채 실험대에 놓여있고, * 캡슐 안에는 서현의 배아로 보이는 생명체가 있다. * 주위를 둘러싸고 시스템을 보고 있는 동녘과 재호, 그리고 은성 * 은성 * 의식도 있고, 시스템도 정상 상태인데 왜 이식이 안 되는 거죠? 동녘, 대답 없이 시스템을 주시하고 있고. 재호 이 시스템 자체가 서현의 의식으로 구성된 * 것이기 때문인 것 같아. 네 어머니가 AI 전문가셨던 건 알고 있지? 은성 * 네.. 그건 알고 있는데.. 시스템이 어머니의 의식으로 구성된 거라뇨..? 재호 그동안 오리엔티스 멀티 시스템을 사용할 때, 서현이 필요했던 이유가 뭔지 알겠나? * 은성 * 저는.. 그냥 단지 네트워크 허브의 기능을 갖췄다고만.. 재호 그게 왜 가능했겠나. 서현 자체가 이 시스템의 * 허브이기 때문이네. 그리고.. 그 시스템에 액세스 할 수 있는 건 자네 뿐이야. 아마 아들이어서였겠지.. Blue Rev. (mm/dd/yy) 5. 은성 * 이것도 다.. 지후.. 우리 아버지가 만들어놓은 * 시스템입니까? 재호, 동녘을 보는데 말이 없다. 다시 은성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는 재호. * 동녘, 결단을 한 듯 대원들을 향해 동녘 기회는 다 준 것 같아. 더 이상 멜트다운 되지 않도록 1번, 과거 서현의 기억을 지우는 쪽으로 * 세팅값을 정하고 이식을 강행하도록 하지. 준호 네.. 알겠습니다. 준호 시스템에서 1번을 선택하고 실행을 누르는데. 카운트 다운이 시작된다. 10, 9, 8 INT. 하얀 방 - NIGHT 가운의 서현, * 총을 서현에게 겨누고 * 카운트 다운을 외치고 있다. 가운서현 * 7, 6, 5.. 서현 * 뭐예요? 정해진 건가요? 그냥 나를 파괴할 건가요? Blue Rev. (mm/dd/yy) 6. 가운서현 * 4, 3, 2, 1. 0. 서현 눈을 질끈 감는데, * 가운의 서현, * 갑자기 총을 자신의 머리에 겨눈다. 가운서현 (CONT’D) * 나 역시 늘 나를 파괴하고 싶었습니다. 도망치십시오. 그리고 미처 서현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 갑자기 자신의 머리에 대고 총을 발사한다. 사방으로 터지는 뇌수의 파편, 서현의 얼굴에도 가득한 핏자국! * 서현, 앞에 떨어진 권총을 보는데.. * INT. 오리엔티스 실험실 - NIGHT 갑자기 시스템에 경고 메시지가 뜨면서, 비상 사이렌이 울린다. ‘시스템 에러! 시스템 에러!’ 사운드로 어지러워지고. 당황한 재호와 은성. * 은성 * 시스템을 재부팅해 봐! 준호 재부팅도 먹히지 않습니다! 재호 서현의 의식은 살아있나? * Blue Rev. (mm/dd/yy) 7. 준섭 * 감지되지 않습니다! 재호 지후!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 동녘, 여전히 생각을 알 수 없는 무표정으로 대답이 없다. 재호 (CONT’D) 지후! 이 상태로라면, 서현도 잃고 우리 * 시스템도 잃어! 어떻게 좀 해보게! 지후.. 여전히 답이 없다. * INT. 하얀 방 - NIGHT 서현, 앞에 떨어진 총을 집어 든다. * 자기 머리에 겨누는 서현. * 그때 방의 한쪽 모니터가 되면서, 오리엔티스 실험실의 상황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곳에선, 동녘이 권총을 들고 은성에 머리에 겨누고 있다. * 화면의 정면을 보고 말을 하기 시작하는 동녘 동녘 서현. 네가 너를 파괴한다면, 나는 은성을 * 파괴하겠다. 서현, 분노에 차 소리친다! * 서현 * 은성이는 네 아들이야!! 어떻게 아버지가 자식을 * 죽여!! Blue Rev. (mm/dd/yy) 8. 동녘, 감정의 동요 전혀 없이 말을 이어간다. 동녘 1번과 2번의 대답은 필요 없어졌다. 너는 이제 시스템 안에 남아줘야 한다. 대신 고통스럽지 않도록 너의 기억은 모두 지워주겠다. 서현, 너무나 어이가 없다! * 서현 * 왜 꼭 그래야 하는데!! 왜 내가 스스로 죽지도 못하게 하는데!! 동녘 그 결정은 이미 오래 전에 너와 내가 합의하여 이뤄진 것이다. 서현 흐느껴 울기 시작한다. * 동녘 비정하고 가차없게 명령한다. 동녘 (CONT’D) 앞에 놓인 인이어를 차고. 시스템에 합류해라. 아니면 은성을 죽이겠다. * 서현.. 계속 흐느껴운다. * 동녘 (CONT’D) 은성은 죽는다. 너로 인해. * 서현 흥분하며, * 서현 * 그게 왜 나 때문이야!!! 다 네가 벌인 짓이잖아!!!!!! 동녘, 표정 없이 되풀이한다. 동녘 은성은 죽는다. 너로 인해. * Blue Rev. (mm/dd/yy) 9.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느낀 서현, 무기력하게 무너진다. * 총을 내려 놓고, 죽은 가운의 서현에게서 인이어를 빼내어 귀에 끼는 서현. * 실험실의 화면 꺼지고, 인이어에서 동녘의 목소리 들린다. 동녘(V.O.) 은성은 살았다. 너로 인해. * INT. 오리엔티스 실험실 - NIGHT 시스템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고, 비상 사이렌도 꺼진다. 동녘, 은성을 겨눴던 총을 내려 놓는다. * 은성과 재호, 어떤 말도 건네기 어려울 정도로 * 동녘의 표정 차갑고 비정하다. EXT. 대통령 공관 앞 - DAY ‘메시아 한재호’‘클론의무화 찬성!’ 등의 피켓을 든 시민들 건물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INT. 대통령 공관 안 - DAY 십여 명이 둘러 앉아 있고, 은성, 동녘과 함께 피티 자료를 보여주고 있는 한재호. * Blue Rev. (mm/dd/yy) 10. 한재호 ... 그렇게 해서, 이제 여기 있는 강지후 * 원장이 우리에게 돌아오게 되었고, 우리는 완벽한 클론 기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상입니다. 자리를 마련해주신 대통령 각하와 양당 대표님들 그리고 각 부처 장관님과 재계 총수님들께서는 이제 안심하시고 클론 의무화를 추진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인사하는 한재호와 동녘.. 미미한 박수 치는 사람들. 머쓱하게 자리에 앉는 재호와 동녘. 대통령 에.. 우선 좋은 기술을 확보하게 해주신 한재호 원장과 강지후 원장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그럼 * 여당 대표부터 한 말씀 하시죠. 강 의원 자리에서 일어나서. 강 의원 여당 대표로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재호 원장이나.. 저 또라이.. 아 죄송합니다.. 강지후 원장이. 저희 당에 입당하는 것을 * 조건으로 클론의무화 입법화에 찬성하겠습니다. 술렁이는 사람들. 장 의원 아니, 당 대표가 지금 이렇게 공식적으로 민생 법안을 가지고 정치질을 하시깁니까? 야당 대표로서 저도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희 당에 입당하십시오. 저흰 무조건 1순위 지역에 공천드리겠습니다! 11. 강 의원 장 대표! 지금 뭐하자는 거야? 또 한번 붙어보자는 거야? 이게 정부 과제인데 야당이 왜 숟가락을 얹을라 그래? 장 의원 아니, 먼저 정치질 한 게 누군데 이래? 여기서 한번 또 붙어봐!? 강 의원 이 새끼가 보자보자 하니까! 강 의원 장 의원, 일어나서 한바탕 붙으려는 상황. 그 때 일어나는 재계 총수. 이 회장 자자.. 의원님들. 고정하시구요. 제가 경제연합회 대표로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클론의무화는 입법이 되더라도 경제적 부담이 상당한 사업입니다. 그래서, 재계 대표로서 말씀드리는데, 지금 공영으로 애매하게 묶여있는 오리엔티스를 민영화하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원하신다면 저희 회사가 재원을 부담하겠습니다. 옆에 있던 김 회장 발끈하며, 김 회장 아니, 이 회장님. 경제연합회 대표가 지금 할 소립니까? 민영화를 해도 공정하게 공개 입찰을 해야죠? 대통령 님! 저희 회사가 부담할 테니 저희에게 주십시오. 국방장관도 거든다. 국방장관 각하. 이건 군사 작전과 연관이 큽니다. 이미 클론부대가 창설이 되어있구요. 오리엔티스의 기술이 저희도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MORE) 12. 국방장관 (CONT’D) 차라리 오리엔티스를 저희 군이 흡수해서 운용할 수 있도록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강 의원 아니! 다들 왜 난리를 부려요! 원래부터 이 기술에 관심있고 쭉 이용한 건 접니다! 그쵸 한 원장님!? 장 의원 자네만 이용했어? 나도 클론을 몇 번 했는데? 이 회장 의원님들! 자꾸 정치에만 이용하려고 하지마세요! 강 의원 당신 돈 좀 있다고 떠들어? 세무조사 또 한 번 나가봐? 이 회장 저도 의원님 자료 없는 거 아닙니다! 각 의원, 회장, 장관들 서로 난리법석.. 대통령 자리에서 일어나 진정시킨다. 대통령 조용히들 하세요! 일단 잠잠해지고.. 입모양으로 투덜대는 사람들.. 대통령 (CONT’D) 한 원장. 그리고 강 원장. 두 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저는 다른 나라가 기술을 개발하기 전엔. 먼저 정부혁신과제로 선정하여, 기술의 세계 특허를 신청하고, 나라가 운영하는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싶습니다만.. 장 의원 발끈 한다! Blue Rev. (mm/dd/yy) 13. 장 의원 이거 임기도 얼마 안 남으신 분이 본인 업적으로 낼름 이용하겠다는 겁니까? 야당 대표로서 반대합니다! 강 의원 이 새끼가 각하께서 말씀하시는데 말이 많아? 김 회장 행정부에서 이 어마어마한 재원 조달이 가능하십니까? 이건 국제적 컨소시엄을 구성해야하는 사업입니다! 더욱 격해지는 회의장. 한재호 현기증을 느끼고.. 순간 휘청하는데, 은성, 재호를 부축하며 * 은성 * 원장님께서 몸이 안 좋으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만 돌아가보겠습니다. 아랑곳 않고 싸우고 있는 사람들 은성, 재호를 부축하여 동녘과 함께 자리를 뜨고.. * EXT. 대통령 공관 앞 - DAY 은성이 운전하는 차량 수많은 인파를 뚫고 나오고 있다 * 뒷좌석에 앉은 한재호를 보고 ‘한재호 메시아’를 연호하는 사람들. 너무 많은 인파로 인해 쉽사리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운 상황 INT. 차량 안 - DAY 은성, 어이없이 웃으며 * Blue Rev. (mm/dd/yy) 14. 은성 * 처음에는 자기들끼리만 클론하고 싶어하더니, 이게 정치적 힘이 생기고 돈이 될 것 같으니까 서로 하겠다고 싸우는군요.. 정말.. 사람들의 이기심은 어쩔 수가 없네요. 안 그렇습니까, 원장님? 은성, 한재호를 보는데 * 한재호 안색이 좋지 않다. 동녘, 재호를 보곤 동녘 재호.. 괜찮나? 재호 …. 동녘, 재호를 보는데, 의식이 없다! 동녘 은성아! 라이딩 건 라이딩 건!! * 은성 놀라며, * 지니고 있던 라이딩 건을 건네면, 동녘, 재호를 향해 라이딩건을 쏴서 의식을 본인에게 넣는데.. 동녘에게 번쩍 떠오르는 기억! INT. 암흑 공간 - NIGHT 어두운 암흑의 공간에 서있는 1인칭의 남자. 주위를 둘러보면 6개의 캣츠아이가 떠 있다. 캣츠아이에게서 음성이 흘러나온다. Blue Rev. (mm/dd/yy) 15. 캣츠아이1 바흘라 모르프 세피로트. 암흑 공간에 생기는 세피로트의 나무 두 그루. 1인칭의 남자 한 나무에 손을 대고 나무의 선을 따라 어느 지점에 이른다. 캣츠아이2 자이 지후 티페레트. * 암흑공간에 육각형의 도형 나타나고. 캣츠아이 3 세피라 네차흐. 도형 안에 나오는 눈. 눈이 육각형을 밀어 올리니 7각형의 도형이 되고.. 캣츠아이 4 나이 투세 소토 카발라. 갑자기 캣츠아이들 모두 사라지고. 암흑된 공간 거울의 방이 되면.. 앞에 보이는 검은 사제 망토를 입은 남자.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INT. 오리엔티스 서현의 방 - NIGHT * 자고 있는 서현을 범하려는 1인칭의 남자. * 서현 격렬히 저항하고, * 문 밖으로 도망쳐 나가는 서현. * 남자 서현을 쫓아나가기 전 * Blue Rev. (mm/dd/yy) 16. 거울을 보는데, 지후다! * 갑자기 블랙 아웃! INT. 차량 안 - DAY 동녘 눈을 뜨는데, 한재호, 동녘을 흔들어 깨운다. 재호 괜찮나 지후? * 동녘 혼란스럽다. 동녘 아니.. 자네가 의식이 없어서 내가 라이딩 건을 쐈는데.. 재호 아.. 나는 잠깐 현기증이 났던 거라. 바로 해제했네. 동녘 그럼.. 내가 지금 본 건.. 재호 무얼 더 봤나..? 자네 기억이 아직 완벽하게 복구된 건 아니라서. 동녘.. 거울에서 본 자신의 얼굴이 생각난다. 동녘 ... 아마 내 기억일 수 있겠군.. 그때 쾅쾅쾅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보면 (1부에 나온 소년) 덕현이다! Blue Rev. (mm/dd/yy) 17. 덕현 동녘이 형!! 동녘이 형!!!!! 동녘, 반가운 마음에 창문에 대고 동녘 어! 덕현아!!! 미안. 내가 곧 찾아갈게! 하며 손을 흔드는데.. 덕현 형!! 할머니가!! 할머니가!! 너무 편찮으세요!!!!! 깜짝 놀라는 동녘. 동녘 은성! 지금 빨리 화장터 쪽으로 가줄 수 있어? * 아는 할머니가 아프시대. 원래 클론 대상자야! 얼른 가서 모시고 와야할 것 같아! 은성 * 지금 보다시피 차가 전혀 움직이질 못하고 있어! 게다가 지금 원장님 상태도 너무 안 좋아서, 거길 들를 수 없어! 동녘 재호를 보면, 안색이 창백하다. 재호 .. 음.. 화장터면 여기서 멀지 않으니 지후 * 자네가 먼저 가있어주면 안 될까? 우리가 지원 병력을 그쪽으로 보내는 게 빠를 것 같아. 내 상태도.. 지금 좀 말이 아니라.. 미안하네.. 동녘 그래.. 알겠어. 은성, 재호를 꼭 살펴주고! * 문을 열고 나오는 동녘, 덕현을 업고 인파를 가르며 뛰기 시작한다! Blue Rev. (mm/dd/yy) 18. EXT. 산동네 - DAY 덕현을 들처업고 산동네를 뛰어 올라오는 동녘. 동네 어귀에도 ‘클론의무화 찬성 한재호를 대통령으로!’ 라는 플래카드들 걸려있다. INT. 덕현의 집 - DAY 방안으로 들어서는 동녘과 덕현, 방에 누워있는 할머니, 고개를 돌릴 힘도 없어서 겨우 곁눈질로 동녘을 본다. 동녘 언제부터 이러셨어? 왜 말 안 했어? 덕현 며칠 되셨어요. 오리엔티스에 찾아갔는데.. 형 계속 바쁘다고 하셔서.. 무전을 하는 동녘. 동녘 어! 준섭! 어떻게 됐어? 지금 이 쪽 마을에 * 지원 와주기로 했는데.. 뭐? 한 원장이 또 쓰러졌어? INT. 오리엔티스 기지 - DAY 준섭, 무전 받고 있다. * 준섭 * 네! 지금 원장님이 의식을 잃으셔서, 은성 * 대장이 라이딩해서 집도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지원나가기 힘들 것 같은데 어쩌죠? 동녘 알았어.. 일단 끊어! 19. INT. 덕현의 집 - DAY 동녘, 당황스럽다. 동녘 장비도 없는데.. 어쩌지.. 덕현 왜요? 못 오신대요? 그때, 할머니의 숨소리 거칠어진다. 동녘 안되겠다. 일단 라이딩부터 할게.. 동녘, 라이딩 건을 꺼내어 할머니의 의식을 자신에게 라이딩 한다. 동녘, 할머니의 의식 반응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동녘 (CONT’D) 할머니!! ... 제 말 들리세요!! 할머니! 저 동녘이에요!!! 지금 제 몸에 들어오셨어요!!! 동녘 귀를 기울이는데, 할머니의 신음소리 살짝씩 들려오기 시작한다. 할머니(V.O.) 우리 덕현이는.. 덕현이는.. 동녘, 덕현을 마주 보며 말한다. 동녘 할머니.. 지금 보세요. 덕현이가 보이시죠? 제 입을 통해 말씀하시면 돼요! 덕현,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20. 덕현 할머니!! 저 보이세요? 지금 동녘이 형이 소울라이딩 해주셨어요! 할머니.. 좀만 버티시면 클론해주실거예요!! 좀만 더 기운내세요!! 동녘, 덕현의 얼굴을 어루만진다. 동녘(할머니) 덕현아.. 할머니가 미안해.. 덕현 할머니!! 뭐가 미안해요! 안 돼요! 좀만 참으세요!! 동녘(할머니) 동녘이형에게도 감사하고.. 항상 감사하며 지냈으면 좋겠어.. 동녘의 눈에도 눈물이 흘러내린다. 할머니의 눈물인지 동녘의 눈물인지 알 수 없다. 동녘(V.O.) 할머니! 좀만 참으시면 돼요! 제가 클론해드릴 수 있어요! 맘 약해지지 마세요! 동녘(할머니) 동녘아.. 고맙다.. 우리 덕현이.. 두발로 튼튼하게 뛰어다닐 수 있도록 나 대신 클론해주면 좋겠어. 덕현 할머니! 저는 괜찮다니까요. 지금 약해지시면 안 돼요! 그때 누워있는 할머니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동녘(할머니) 함께 있어줘서 행복했어. 21. 덕현 할머니!!! 동녘(할머니) 이렇게 마지막이라도 말 할 수 있게 해줘 고맙구나 동녘아. 동녘(V.O.) ..... 동녘(할머니) 미안했고.. 고마웠고.. 사랑해.. 할머니, 마지막 숨을 크게 내쉬는데… 동녘, 할머니의 의식이 느껴지지 않는다. 동녘 (CONT’D) 할머니? 할머니? ... 계세요??? 덕현.. 멍하니 말을 잇지 못하고 서있다. 동녘, 뭘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동녘 (CONT’D) 왜!!! 왜!!! 조금만 참으시라니까요!!! 제가 기술을 알고 있다구요!!!! 근데 왜!!!!!! 땡깡 부리듯 화를 내며 울부짖는 동녘.. 오히려 덕현이 동녘을 부둥켜 안고.. 가라앉혀준다. 서로를 안고 눈물을 흘리는 동녘과 덕현. EXT. 서창의 화장터 - NIGHT <몽타주 - 순례의 장례> - 수의로 깨끗하게 갈아입힌 할머니, 관에 누워계시고, 22. 뚜껑을 닫는 동녘과 덕현. - 화로로 들어가는 관. - 타오르는 불길. - 하늘로 올라가는 연기 EXT. 화장터 앞 - NIGHT 덕현에게 보따리에 정성스레 싼 유골함을 건네는 동녘. 동녘 어디에 모시려고..? 알아둔 곳은 있어? 했다가, 뭔가 실수한 느낌. 동녘 (CONT’D) 아.. 미안해.. 클론만 기다리고 계셨을 텐데… 덕현, 덤덤해졌다. 덕현 괜찮아요 형.. 마침.. 형이 계셔서.. 그래도 마지막 인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이렇게 보내주신 것도.. 동녘 ..... 덕현 할머니는.. 제가 모시고 있고 싶어요. 아마 할머니도 저랑 함께 하고 싶어하실 거예요. 동녘 .. 그래.. 그리고 덕현이 너는.. 형이 꼭 책임지고 클론해서 다시 뛰어다니게 해줄거야. 덕현 ... 감사해요. 그럼 저 먼저.. 가볼게요. Blue Rev. (mm/dd/yy) 23. 꾸벅 인사하고 돌아서가는 덕현, 덕현이 지나는 골목에 ‘모두가 영원히 사는 세상! 클론의무화 찬성’ 플래카드가 나부끼고 있다. 동녘 역시 돌아서는데, 동녘의 마음 속에 들리는 목소리. ?? (V.O.) 동녘.. 동녘, 주변을 둘러 보는데 아무도 없다. 다시 들리는 목소리. ??(V.O.) 동녘.. 아니 지후인가? * 동녘(V.O.) 당신 누구야? 내 몸에 어떻게 들어와 있지? ??(V.O.) 우선.. DR.NEX 기지 쪽으로 오겠나? * 동녘(V.O.) 누구야 당신? 할아버지.. 아니 서창인가? ??(V.O.) ... 다급해진 동녘 둘러보면, 화장터 뒤쪽으로 지난번 DR.NEX 군단의 비밀통로 입구가 보인다. * 출입금지 팻말과 함께 봉쇄된 상태. 자물쇠를 뜯고 문으로 들어서는 동녘. INT. DR.NEX 기지 안 - NIGHT * 어두운 실내, 둘러보면, Blue Rev. (mm/dd/yy) 24. 지난 번 습격으로 장비들 대부분이 부숴져있고, 필요한 장비는 다 오리엔티스가 수습한 듯 공간이 거의 비어있다. 총을 꺼내어 들고 조심스레 안으로 들어오는 지후 * 동녘(V.O.) 어디있나 당신? 도대체 누구야? ??(V.O.) 우리 동녘이는 역시 머리가 좋지 않은가? 소울라이딩을 한 기억도 없는데 마음 속에서 대화를 주고 받고 있다면.. 그건 누굴까..? 동녘, 더욱 긴장한 듯 총을 고쳐 꽈악 잡는다. 동녘(V.O.) 장난하지 말고 얼른 나와!!! ??(V.O.) 알겠어 알겠어.. 고정하고.. 다만 내가 나오더라도 총은 쏘지 말게. 나는 아직 살아있으니까. 뒤쪽에서 걸어 나오는 그림자. 아까 본 것과 같은 사제복을 입고 있는 사람 걸어나온다! 사제복의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어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동녘 더욱 긴장해 총을 겨누는데, 자신에겐 아무 무기가 없다는 듯 양손을 펼쳐 보이는 남자. ??? 나에겐 아무 무기도 없네. 이제 그 총을 좀 내려놔주겠나? 동녘 당신이 누군 줄 알고? 내 의식 속엔 어떻게 들어왔지? Blue Rev. (mm/dd/yy) 25. 사제복의 남자.. 키득키득 웃는 듯.. 어깨를 들썩인다. ??? 자신의 의식 속에 굳이 들어갈 필요가 있나? 동녘 그게 무슨 소리야?! 사제복의 남자.. 천천히 모자를 거두어 내린다. 아직 조명이 닿지 않는 곳이라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남자 조명이 닿는 곳까지 천천히 걸어나오면, 드러나는 얼굴. 지후다. * 놀라는 동녘의 표정에서. INT. 오리엔티스 실험실 - NIGHT 은성, 수술대 위의 한재호를 집도하고 있고, * 대원들 은성과 한재호의 의식 수치를 점검하고 있다. * 은성, 자꾸 현기증을 느끼는 듯 메스를 놓치는데. * 은성 * 지금 내 의식 레벨이 어떻게 되지? 준섭 * 라이딩 레벨은 원장님 100%, 은성 대장은 * 비활성화 상태입니다! 은성, 버럭 화를 내며 * 은성 * 지금 라이딩 레벨 말고! 내 의식 자립 레벨! 준섭, 한 원장이 화를 내는 것에 당황. * Blue Rev. (mm/dd/yy) 26. 준호가 대신 데이터를 본다. 준호 지금 원장님 의식 레벨은 80프로입니다.. 아! 79프로.. 78프로.. 계속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바이탈 레이트가 같이 떨어져가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은성, 주위를 둘러보며. * 은성 * 지후는 아직인가? * 치호 * 네.. 아까 급히 무전이 왔는데, 그 뒤로 연락 두절입니다! 은성, 고민하더니 * 은성 * ... 캣츠아이를 활성화 해 줘. 준호 네? 지금 캣츠아이를 활성화 하면 멜트다운이 오실지 모릅니다! 은성 * 해달라면 해 줘!! 이제 시스템을 끄고 집도하겠다! 당황하는 대원들. INT. DR.NEX 기지 안 - NIGHT * 지후와 동녘 마주보고 서 있다. * 지후 * 자네는 나를 믿나? Blue Rev. (mm/dd/yy) 27. 동녘 ... 당신이 누군지 얼마 전에 알았을 뿐이야. 내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어. 지후, 너털 웃음.. * 지후 * 하긴 그렇지. 내가 질문을 다시 해보겠네... 그럼 자네는 자네를 믿나? 동녘.. 어려운 질문이다. 동녘 믿는다는 게 무언지 잘 모르겠어… 내가 누구인지조차 헷갈리는 상황이니까. 지후 * 자네 안에 내 기억이 자리 잡고 있는 걸 알았고. 자네가 내 클론이라는 것도 알았을 텐데. 그래도 누구인지 헷갈린다고? 동녘 ... 나는 그래도 아직 내가 동녘이라고 생각해. 기억들이 떠오르지만. 그냥 조악하게 촬영된 영화를 본다는 생각 밖엔 들지 않아. 지후의 표정 미묘해진다. * 동녘 (CONT’D) 게다가. 지금 당신이 내 앞에 버젓이 살아있는데, 내가 당신일 순 없잖아? 지후 * ... 하하.. 그게 늘 클론의 딜레마이긴 했지.. 어느 한 쪽을 죽이기 전에는 두 명이 공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 동녘, 이제 자신이 질문할 차례임을 느낀다. Blue Rev. (mm/dd/yy) 28. 동녘 그런데.. 왜 나를 불렀고. 지금 여기 나타났지? 당신이 살아있었다면 왜 나를 서창의 손에서 크게 했고, 지금 이런 일들이 벌어지기 전까지 왜 나를 찾아오지 않았지? 아니면, 오리엔티스에라도 복귀했으면 됐잖아? 당신의 기술 때문에 온 나라가 들썩였는데! 지후, 그만하라는 손짓. * 지후 * 워워… 그걸 내가 다 말로 설명하자면 너무 길고. 지금 아직 자네에게 막혀있는 내 기억을 열어주지. 지후, 주머니에서 캣츠아이를 꺼낸다. * 동녘, 놀라며 동녘 그건, 또 왜 당신이 가지고 있지? 그때 떠오르는 아까의 기억. <플래시백> - 사제복을 입고 있는 남자 주위에 떠 있는 여섯 개의 캣츠아이 동녘 (CONT’D) 도대체. 캣츠아이는 몇 개나 있는 건가? 그거 다 당신이 만든 거야? 지후, 고개를 젓는다. * 지후 * 이건.. 주어진 것이야. Blue Rev. (mm/dd/yy) 29. 동녘 누구에게서? 지후 * 그건 나도 잘 모르고, 아마 한재호 자신도 잘 모를 것이네.. 동녘 한재호? 나한테 있는 기억으론 당신이 캣츠아이와 소통하고 있는데? 지후 * 그건 내 기억이 아니야. 동녘 그럼 서현을 쫓아서 죽음에 이르게 한 기억은? * 지후 * 그것조차 내 기억이 아니네. 동녘.. 혼란스러워하며 동녘 그럼 아까 느꼈던 그게 다 한재호의 기억인가? 혹시 내 의식을 공유한다면 당신도 내가 느낀 기억들을 알 수 있나? 지후 * 다는 아니고.. 어느 정도만.. 그러나 텔레파시 수준이기에 다 느끼지는 못해. 우리는 그냥 아주 가까운 쌍둥이와 비슷한 거지. 동녘, 더 모르겠다.. 지후 (CONT’D) * 자자.. 이제 그만. 내 이래서 말로 설명하기 귀찮아했던 건데.. 지후, 눈을 감고 캣츠아이에 손을 올린다. * Blue Rev. (mm/dd/yy) 30. 큰 빛을 내기 시작하는 캣츠아이. 동녘, 눈동자가 커지며, 기억의 통로가 열린다! 화이트 아웃, 인 INT. 오리엔티스 일각 혹은 어느 공간 - NIGHT 1인칭의 남자 시점 앞에 서창이 있다. 서창, 품 속에 있는 캣츠아이를 건네며. 서창 자, 여기.. 지후(V.O.) * 이건 또 어디에서 찾았나? 서창 여의도의 지하 벙커에 있었네. 지후(V.O.) * 재호에게도 알렸나? 서창 아니.. 아직. 지후(V.O.) * 자네, 나를 빨리 죽여주겠나? 서창 놀란다. 서창 자네를 죽이다니.. 왜? 지후(V.O.) * ... 재호가 바실라를 불러내고 있는 것 같네. Blue Rev. (mm/dd/yy) 31. 서창 재호가? .. 바실라를? 그건 어떻게 알았는데? 지후(V.O.) * 그리고.. 서현이 죽은 날.. 서현을 쫓은 건 * 내가 아니었네. 서창 아니.. 그럼.. 혹시 재호가? 지후(V.O.) * 그날 내가 아픈 틈을 타서 재호가 내 몸을 라이딩 했던 것 같아. 그리고 서현을 겁탈하려 * 했었고.. 서현은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 그렇게.. 됐고.. 서창 자네 기억에 남아있나? 지후(V.O.) * 내 기억에 재호의 기억이 섞였어. 그래서 바실라 의식을 벌이고 있는 모습도 보았네. 서창, 혼란스럽다. 서창 그런데.. 어차피 바실라는 자네의 편이 아니었나? 재호의 말을 들을까? 지후(V.O.) * 바실라는 누구의 편도 아니야. 그들은 세상을 재편하고 싶어할 뿐. 인간의 시스템화.. 세피로트의 나무를 완성하는 것이 그들의 꿈일세. 서창 클론이랑 그게 도대체 무슨 상관인지 나는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Blue Rev. (mm/dd/yy) 32. 지후(V.O.) * 일반적 클론을 통해서는 인류를 자신의 뜻대로 조종하려는 통제 상태에 두려는 거고.. 그래서 서현의 AI 기술이 필요했던 거고. 나아가서는.. * 엔지누스를 꿈꾸지. 서창 엔지누스? 지난 번에 말한 신인류 말인가? 지후(V.O.) * 응.. 그들은 십사만 사천의 정예 인류를 꿈꾸고 있네. 이게 비유인지 실제 수인지는 나도 몰라. 하지만, 그들은 결국 신인류로 진화하고 싶어해. 서창 은성에게 실험해왔던 게 그건 아닌가? 이제 * 와서.. 나에게 이 얘기를 다 해주는 이유는 뭐지? 자네야 말로 바실라에게 협조하고 있던 거 아니야? 지후(V.O.) * 그렇기 때문에 나를 죽여달라는 거야. 더 이상의 기술이 재호에게 넘어가기 전에! 서창 그렇다면 재호를 죽여야지! 지후(V.O.) * 재호는 이미 바실라가 보호하고 있어서 그래! 그 때 들어오는 재호. 재호 무슨 얘기들을 그렇게 재밌게 하고 있어? 당황하는 서창, 재호, 지후의 손에 든 캣츠아이를 보고 달려온다. * Blue Rev. (mm/dd/yy) 33. 재호 (CONT’D) 캣츠아이! 서창! 또 어디서 찾았나? 서창 아.. 그게.. 지후(V.O.) * 어.. 이거 모조품이야.. 내가 한번 만들어 봤는데.. 한번 실험해봐주겠나? 재호, 의심스러운데.. 재호 이걸 만들었다고? 제대로 기능은 할까? 설계도는? 지후(V.O.) * 어.. 설계도는 아직.. 재호 지후.. 자네도 알겠지만, 이건 인류를 위한 * 기술이야. 자네의 기술도 인류의 자산이야.. 다 데이터화 해야 해.. 그런 조건으로 우리 오리엔티스도 설립이 된 거고. 물론 자네가 장이지만.. 그건 지켜줬으면 해. 우리 사이에 비밀은 없는 걸로.. 알지? 지후(V.O.) * 어.. 물론.. INT. 오리엔티스 기지 안 - NIGHT 은성을 실험하고 있는 지후의 1인칭 시점. * 갑자기 들어오는 서창. 총을 지후에게 겨누는데 * 지후의 1인칭 고개를 살짝 끄덕이면, * Blue Rev. (mm/dd/yy) 34. 서창, 총을 발포한다. 쓰러지는 지후. * INT. 화장터 내 DR.NEX 기지 안 - NIGHT * 동녘의 눈이 다시 떠지고. 동녘 그러면.. 한재호에게 기술이 넘어가는 것을 피해서.. 당신은 스스로 죽음을 택한 거고.. 할아버지에게 기술을 넘겨서 나를 복제해낸 건가요? 지후, 고개를 끄덕이고. * 동녘 (CONT’D) 그럴거면, 처음부터 할아버지와 저와 함께 살면서 한재호에 대한 복수를 하면 됐잖아요? 왜 숨어있다가 이제서야 나타난 거죠? 그리고 죽음을 위장할 거면 굳이 나를 만들 필요도 없었잖아요? 지후, 그 질문이 나올 것을 알았다는 듯이.. * 지후 * 흠... 그건 내가 바실라를 피해야했기 때문이라고 말해야겠군. 그리고.. 너를 만든 이유는 바실라에 대항할 수 있는 무기로서 만든 거랄까? 마치 핵을 핵으로 막는 전략 정도라면 이해할 수 있겠나? 동녘 그럼 나는 신인류인가요? 애초에 내가 한재호에게 노출되지 않았다면 한재호는 어차피 기술을 알아내지 못하지 않았을까요? Blue Rev. (mm/dd/yy) 35. 지후 * 한재호는 이미 기술을 알고 있었을지 몰라.. 나를 몇 번 실험에 사용했으니. 이미 내 기억에서 기술을 다 가져갔을 수 있어. 동녘 그럼 왜 제가 나오기 전까지 완벽한 클론을 만들지 않았나요? 지후 * 그건.. 한재호의 전략이지.. 모두에게 맛보기용 상품을 제공하고.. 사람들이 길들여졌을 때 제대로 된 기술을 선보이면. 다 자기에게 개처럼 엎드리게 되니까. 동녘 지금 한재호는 자신의 몸도 클론하지 않고, 휠체어에 의지하면서 자기 몸조차 자유롭지 못해요. 그가 제대로 된 클론을 한다면 일단 그래도 자기 몸은 클론해야하지 않을까요? 아까도 죽을 뻔 했다구요. 게다가 우리 할아버지! 서창 역시 기술을 안다면 왜 스스로를 클론하지 않고 그렇게 살았던 거죠? 지후.. 고심한다. * 지후 * 글쎄. 기술적으로 나는 완벽한 클론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할 수는 있지만.. 동녘 ...근데요? 지후 * 철학적으로 완벽한 클론이 존재하는 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랄까. Blue Rev. (mm/dd/yy) 36. 동녘 그게 무슨 말이에요? 지후 * 지금 너와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하는 문제 같은? 동녘 그럼 그때 제가 봤던.. 클론하고 남은 본체를 죽이는 것에 대한 윤리적 담론 같은 걸 말하는 건가요? 지후.. 갑자기 웃으며. * 지후 * 동녘.. 너는 어느덧 내가 말하는 투를 따라하고 있군. 아니 따라하는 게 아닌가? 윤리적 담론 같은 말을 원래의 동녘이라면 구사하지 않았겠지만, 지금 내 기억이 돌아온 상태에서는 얘기하고 있지 않나? 동녘.. 말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지후 (CONT’D) * 그래. 바로 그런 문제야. 그럼 지금 너와 내가 같은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면. 누굴 죽여야할까? 지후, 총을 꺼내어 동녘에게 건넨다. * 지후 (CONT’D) * 자네가 선택해보게. 우리 둘 중에 누가 죽어야 하는지. 동녘, 총을 들었지만 당황스럽다. 동녘 우리는 같은 기억을 지녔을지 모르지만, 나는 할아버지와 산 기억이 생겼고, 당신은 또 어디선가에서 살아왔어요. (MORE) Blue Rev. (mm/dd/yy) 37. 동녘 (CONT’D) 그것까지 공유하고 있진 않기에, 우리는 다른 사람이라고 봐야하지 않아요? 지후 * 그러면, 클론하고 남은 본체를 죽이는 것은? 동녘 그건 저도 싫습니다. 지후 * 의식이 기억의 총체라는 말에 동의하나? 너도 이제 나만큼의 지식은 있으니 알아 듣겠지..? 동녘 ... 모르겠습니다. 지후, 와하하하 웃는다. * 지후 * 그렇지. 모르겠지. 나도 모르겠다네. 그래서 나도 일단은 살아보고 있는 거야. 자네가 어떻게 살지도 궁금했고. 동녘 ... 그럼 이제 나는 어떻게 하면 됩니까. 지후 * ... 나도 몰라. 다만 한재호가 바실라와 접촉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것밖에. 동녘 할아버지는 어딨습니까? 저는 그와 한 편이 되어야 하나요? 지후 * .. 하하.. 글쎄.. 너는 너의 편인가? 나는 지금 너의 편인가? 그렇다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늘 스스로를 미워하며 살고 있지 않은가? Blue Rev. (mm/dd/yy) 38. 지후, 동녘의 손에 있는 총을 빼앗아 들며, * 지후 (CONT’D) * 자네가 선택을 하지 않았으니, 내가 선택하겠네. 총을 동녘의 머리에 겨누며, 지후 (CONT’D) * 역할을 다한 자가 사라지는 것이 맞네. 방아쇠에 올라가는 손가락. 동녘 눈을 질끈 감는데, 탕! 동녘 눈을 뜨면, 쓰러지는 지후.. * 지후의 머리 뒤 벽에 튄 피가 가득하고.. * 당황스런 동녘의 표정.. INT. 오리엔티스 기지 시스템실 - NIGHT 급히 뛰어들어오는 동녘, 대원들 자기 자리에 침울한 표정으로 앉아있는데, 한재호와 은성 보이지 않는다. * 동녘 한 원장 어디있어? 은성이는? * 대답 없는 대원들. 치호를 붙잡고 거듭 묻는 동녘. * Blue Rev. (mm/dd/yy) 39. 동녘 (CONT’D) 고릴라! 한재호 어디 있냐구? 은성이는 어디 * 있구? 지금 중요한 사실을 알려야한단 말이야! 치호, 선뜻 대답을 못하고 있는데. * 은성(OFF SCREEN) * 원장님은 돌아가셨다. 동녘, 돌아보면, 은성 들어와서 수술대 쪽을 가리키는데, * 수술대 쪽으로 다가가는 동녘. 수술대 위에 흰 천으로 무언가 덮여있고, 흰 천을 걷어보는 동녘. 창백하게 핏기없는 한재호의 시신. 동녘 놀라서 은성에게 묻는다. * 동녘 언제? 왜? 왜 클론을 하지 않고!? 은성 * ... 원장님이 직접 집도를 하셨지만, 바이탈이 결국 버티질 못했던 것 같다. 더미 클론에 조차 들어가실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아. 동녘, 허탈한 듯 고개를 절레절레. 동녘 너는 한재호의 비밀을 알고 있었나? 은성 * .. 무슨 비밀? Blue Rev. (mm/dd/yy) 40. 동녘 한재호가 원래 나 몰래 기술을 빼돌리려 하고 있었단 사실? 은성 * ... 뭐? 동녘 그래서 내가.. 여기서 나라는 건 지후가 서창과 * 손을 잡고 재호의 계략을 피하려 했단 사실? 은성, 갑자기 동녘의 얼굴을 가격한다! * 바닥에 쓰러지는 동녘. 은성 * 도대체 너는 누구야? 니가 뭔데 갑자기 나타나서 내 아버지인 척 하더니! 이제 뭐? 원장님이 뭐? 동녘 너도 내 안에 있는 기억을 봤잖아! 나도 네 아버지라는 게 황당하지만 그게 사실이야! 그리고 난 지금 지후를 만나고 왔어! * 은성, 어이없어 웃는다. * 은성 * 아니. 네가 지후라고 주장하더니, 이제 지후를 * 또 만나고 왔다고? 그럼 그는 지금 어디 있는데? 동녘 나에게 비밀을 알려주고.. 스스로 죽었다. 은성, 불같이 화를 내며. * 은성 * 내 아버지 지후는 내 눈 앞에서 돌아가셨어!! * 나는 그걸 똑똑히 봤다고! Blue Rev. (mm/dd/yy) 41. 동녘, 은성을 진정시키며 * 동녘 자.. 그래.. 서창이 지후를 쏘고, 그 시체를 * 들고 도망갔지. 하지만, 지후는 아직 * 살아있었어. 그래서 나를 만들었고. ... 오늘 죽었어. 은성 * ... 그래서..? 동녘, 당황하며.. 동녘 그래서... 재호에 대한 비밀을 알려줬고.. 나는 그걸 알리고 사실을 확인하러 온 거야. 은성, 침착한 어조로. * 은성 * 너. 네가 내 아버지이든 아니든 그건 상관이 없어. 동녘 ... 은성 * 아니.. 네가 내 아버지라면, 나는 더 좋아. 내가 너를 죽일 수 있게 됐으니까. 동녘 은성아! * 은성 * 내 아버지가 필요했던 이유는 그 기술 때문이었는데, 그건 이미 확보가 되었어. 동녘 ... Blue Rev. (mm/dd/yy) 42. 은성 * 그리고 너 때문에.. 나는 다시 우리 엄마를 잃었어. 동녘 ... 그건... 은성 * 또 하나! 너는 지금 한 원장을 모함하며 오리엔티스의 근간을 송두리째 엎어버리려 하고 있어. 어디서 누구와 내통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동녘 ... 은성 * 한 원장님이 돌아가셨기에, 이제 오리엔티스의 원장은 자동적으로 내가 승계 받게 된다. 니가 지후이건 아니건 너는 외부인이었을 뿐이야. * 동녘 ..... 어쩌려고...? 은성 * 너를 외부 스파이와의 내통, 그리고 오리엔티스에 중대한 해를 끼친 혐의로 수감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너는, 네가 내게 해왔던 것처럼, 실험 대상이 될 거야. 동녘, 분하고 억울하다! 은성, 대원들에게. * 은성 (CONT’D) * 빨리 동녘을 체포하고, 수감토록 해. 은성 실험실을 빠져나가고, * Blue Rev. (mm/dd/yy) 43. 치호를 비롯한 대원들 동녘에게 수갑을 채운다. * 남겨진 동녘의 참담한 표정. INT. 오리엔티스 내 수감실 - NIGHT 철창에 갇혀 있는 동녘, 쭈그려 앉아있는데.. 동녘 한재호가.. 모든 음모를 꾸몄는데.. 그렇게 죽어버렸다고..? 다시 떠오르는 기억. <플래시백> - 차량 안에서 현기증을 일으키는 한재호에게 라이딩하는 동녘. 그때 떠올랐던 기억들. - 서현을 쫓는 지후의 1인칭 * - 캣츠아이가 떠있는 방에서의 기억. 지후가 알게 해준 기억들. * - 서창에게 나를 죽여다오 하는 지후 * - 총을 쏘는 서창. 동녘, 품 안에 있는 캣츠아이를 꺼내어 보는데. 동녘 (CONT’D) 바실라.. 엔지누스.. 도대체.. 다 뭐야.. 기억을 다 넣어준 거는 맞아? 왜 이렇게 뒤죽박죽이야? Blue Rev. (mm/dd/yy) 44. INT. 오리엔티스 복도 - NIGHT 경비를 서고 있는 대원, 목에는 라이딩 건을 막을 수 있는 보호 장치가 채워져 있다. 또각또각 걸어오는 여자의 발걸음. 대원이 미처 반응 하기 전에 날렵한 동작으로 대원의 뒤로 움직여 라이딩 보호장치를 제거하고, 바로 송곳 형의 라이딩 장치를 꽂는 여자. 코카다. * INT. 수감실 앞 - NIGHT 코카가 라이딩 한 대원, * 수감실 쪽으로 걸어와서는. 경비를 서고 있는 보초들을 바로 총으로 쏴서 사살하고, 죽은 경비의 지문을 시스템에 대서 수감실 철창을 언락 한다. 그리고 스스로 머리에 총을 대고 자살하는 대원. INT. 수감실 철장 안 - NIGHT 갑자기 열린 철장에 놀란 동녘. 나갈지 말지 고민하는 찰나 코카가 뛰어들어온다. * 동녘 어? 너는..? 코카 * 뭐해! 빨리 도망치지 않고! Blue Rev. (mm/dd/yy) 45. 같이 뛰어나가는 동녘과 코카. * INT. 오리엔티스 복도 - NIGHT 이미 비상 사이렌이 울리고 있는 복도. 동녘과 코카 뛰어 나가고 있는데, * 이들을 발견한 대원들, 총을 쏘며 쫓기 시작하고. INT. 양자융합 시스템실 - NIGHT 동녘과 코카 뛰어들어온 곳, * 거대한 탑 같은 시스템이 보인다. 놀라는 동녘. 동녘 이게 뭐예요? 코카 * 당신 기억 안 나? 당신이 만든 양자 융합 시스템이야. 여기서 모든 개체를 컨트롤 한다고. 동녘 모든 개체를 컨트롤? 코카 * 멀티 컨트롤.. 서현 AI 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 컨트롤 시스템의 핵심이야. 코카, 시스템 앞의 콘솔로 동녘을 이끌며 * 코카 (CONT’D) * 자, 빨리 접속해서 모든 게이트를 열어 줘. 아니면 아예 시스템을 파괴해줘도 좋아. 동녘, 당황 Blue Rev. (mm/dd/yy) 46. 동녘 제가요? 나 이거 기억 안 나요! 코카 * 어차피 지후의 의식이 남아있기 때문에 액세스 * 가능할 거야. 코카, 동녘의 손목을 낚아채서 동맥을 스캔한다. * 신원 강지후, 시스템 액세스 성공 이라는 메시지 뜨고! * 코카 (CONT’D) * 시스템 디토네이터를 실행해! 동녘 어떻게 하는 건데요? 코카 * 그냥 생각해! 동녘, 당황스럽지만.. 눈을 감고 시스템 디토네이터를 외워본다. 시스템 디토네이터 모드 활성화! 코카 (CONT’D) * 자, 됐어! 그럼 자폭을 실행해. 실행! 동녘, 다시 눈을 감고 실행.. 실행.. 생각하는데. 시스템 디토네이션 실행 시작된다! 카운트 다운 시작! 10, 9, 8, 하다가 실행 거부!! 메시지가 갑자기 뜬다! 당황하는 코카. * 코카 (CONT’D) * 뭐지? 왜 거부를 하는데? 다시 실행해 봐! Blue Rev. (mm/dd/yy) 47. 동녘, 다시 눈을 감고... 실행... 실행. 커맨드 디나이드! 시스템 에러! 메시지가 뜨고.. 코카 (CONT’D) * 서현이 방해하는 건가. 네가 어지간히 싫었나 * 보다. 그때 오리엔티스 대원들 들이닥치고! 다시 도망치는 코카와 동녘. * INT. 오리엔티스 격납고 - NIGHT 차량들과 무기가 있는 격납고에 다다른 코카와 동녘. * 바이크에 탑승하고 도망치려는데, 은성(OFF SCREEN) * 이런 모습을 보이면서 네가 우리 편이라고 할 수 있겠나? 동녘과 코카 돌아보면, * 은성과 수많은 부대원들, 나와서 둘을 에워싼다. * 은성 (CONT’D) * 이러고서도 네가 내 아버지다 주장할 수 있어? 너는 역시 DR.NEX의 첩자일 뿐이었군. * 동녘 억울하다! 동녘 아니! 나는 그게 아니고! Blue Rev. (mm/dd/yy) 48. 은성 * 그게 아니면, 지금 저 여자와 함께 도망치고 있는 네 모습은 뭔데..? 얼른 체포해! 대원들 서서히 동녘과 코카에게 다가오는데, * 등을 맞댄 채 총을 들고 주위를 위협하는 코카와 동녘. * 코카, 동녘에 귀에 대고 속삭인다. * 코카 * 캣츠아이 가지고 있지? 동녘 어? 어떻게 알았어? 코카 * 그걸 실행해. 동녘 어? 어떻게 실행하는 건데? 코카 * 나도 잘 몰라! 네가 알아야지! 동녘 나도 그런 기억은 없단 말야! 코카 * 캣츠아이를 활성화해서, 저들을 조종해! 동녘 아니, 그러니까 어떻게? 코카 * 그냥 그렇게 마음을 먹어 봐! 아까처럼!! 그 사이 가까이 다가온 대원들, 코카와 동녘의 총을 발로 차서 날려버린다. * Blue Rev. (mm/dd/yy) 49. 바로 체포 당하는 동녘과 코카! * 코카 (CONT’D) * 얼른!!! 동녘, 눈을 감고. 캣츠아이 캣츠아이.. 조종.. 조종.. 경망스럽게 외치는데, 코카 (CONT’D) * 좀 더 차분하게! 진심으로! 동녘 뜨끔 해서.. 다시 좀 더 차분하게 집중한다. 그러자 가슴에서 빠져나와 공중에 뜨는 캣츠아이! 크게 빛을 내기 시작하는데, 놀라는 대원들과 은성! * 동녘, 뭔가 되고 있다는 느낌에. 동녘 뭐야, 이러면 되는 거야? 하자, 모든 오리엔티스 대원들 동녘과 똑같은 표정과 말투로 “뭐야, 이러면 되는 거야?” 외친다. 오직 코카와 은성만이 컨트롤에 걸리지 않은 듯. * 코카 * 그래 그렇게! 대신에 한꺼번에 움직이는 게 아니라, 각자 움직인다고 생각해! 동녘 뭐야? 그게 가능해? 모든 대원들 또 “뭐야? 그게 가능해?” 외치고. Blue Rev. (mm/dd/yy) 50. 코카 * 스타크래프트 안해봤어? 네가 그냥 다 컨트롤한다고 생각해! 동녘 내가 그게 힘들어서 스타 접고 롤만 했다고! 하나 움직이는 것도 벅차서! 모든 대원들 다시 합창. “내가 그게 힘들어서 스타 접고 롤만 했다고! 하나 움직이는 것도 벅차서!” 코카 * 아.. 너무 시끄럽다. 일단 얘 이용해서 수갑부터 풀어봐. 동녘, 뭔가 생각해보더니, 앞쪽 대원 수갑을 풀기 시작하고, 동녘 오.. 이게 되네.. 또 합창 “오, 이게 되네” 코카 * 아.. 이제 말하지 말고 그냥 생각으로 해! 얼른 탈출하자. 코카 바이크를 타고, * 동녘도 바이크를 타려는데, 모든 대원이 한꺼번에 바이크를 타려해서 서로 부딪히고 넘어지고 아수라장 코카 (CONT’D) * 야! 됐다 이제 꺼! 동녘 캣츠아이를 집어 드는데, 대원들 다시 정신 돌아오기 시작하고 Blue Rev. (mm/dd/yy) 51. 코카 (CONT’D) * 빨리 타! 동녘, 후다닥 바이크를 타고 나가려는데, 동녘의 머리에 총을 겨누는 은성. * 은성 * 멀티 컨트롤이 그렇게 쉬운 줄 알았나? 동녘 ... 아.. 그러고보니.. 너는 왜 컨트롤에 걸리지 않았지..? 코카도 그렇고? * 은성 * 그건 내가 묻고 싶은 건데. 아쉽군.. 더 이상 실험할 수 없게 돼서. 은성, 방아쇠를 당기려는데, * 동녘 눈을 질끈 감으니 갑자기 다시 발광하는 캣츠아이. 은성 총을 발사하는데, * 갑자기 다른 대원 뛰어들어와서 대신 총에 맞는다. 당황하는 은성. * 대원들 이제 총기를 들고 은성에게 향하기 시작한다. * 동녘이 컨트롤 하고 있다! 코카 * 자! 이제 그만! 하고 바이크를 타고 탈출 하는 코카. * 동녘, 캣츠아이를 다시 품에 넣고 Blue Rev. (mm/dd/yy) 52. 코카를 따라 탈출한다. * 캣츠아이의 영향권을 벗어난 대원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어리둥절한 상태 은성, 캣츠아이의 힘에 놀란 표정. * EXT. 도심 일각 - NIGHT 황폐함과 화려함이 공존하는 미래의 서울을 달리는 두 바이크. 과거에 화려했지만 이제 낡아버린 어느 랜드마크로 들어서고.. INT. DR.NEX 기지 - NIGHT * 기지 안으로 들어오는 코카와 동녘. * 지난 번 화장터의 기지 보다 훨씬 대규모의 기지다. 동녘 뭐야 당신들..? 이런 건 언제부터 있었던 거야? 지난 번 화장터는? 대답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 가서 데이터를 보는 코카. * 서창(OFF SCREEN) 거긴.. 일부러 잡히려고 만든 미끼 장소였던 셈이야. 동녘, 돌아보면 서창 다가온다. 동녘 할아버지! 서창.. 빙긋 웃으며. 서창 역시 할아버지라고 먼저 부르는구만. 서창이 아니라. 동녘, 웃는 서창의 얼굴을 보니.. 갑자기 설움이 복받쳐 오른다. Blue Rev. (mm/dd/yy) 53. 갑자기 주먹으로 서창의 얼굴을 가격하는 동녘! 동녘 웃음이 나와요!? 지금? 나는 지금 엄청 혼란스러워요! 내가 지후인지 동녘인지 도대체 * 모르겠고! 계속 별 이상한 일만 생기고!!! 서창.. 여전히 빙그레. 서창 그래서.. 지후도 만났나? 그는 너에게 뭐라고 * 했나? 동녘 할아버지랑 계속 연락하는 거 아니었어요? 서창, 고개를 절레절레.. 서창 아니.. 우리는 아주 멀리 떨어져서 지냈지. 동녘 그럼 내가 만난 건 어떻게 알아요? 서창 너의 동선은 우리가 파악할 수 있으니까. 동녘 아... 내가.. 지금 할 말이 너무 많은데 뭐부터 해야할지.. 서창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걸 따라주기만 하면 돼. 동녘, 막 생각난 듯! Blue Rev. (mm/dd/yy) 54. 동녘 아! 한재호 원장이 죽었어요! 근데 지후는 * 나에게 한재호가 나쁜 놈이라고 했고! 근데 죽었으면 끝인 거 아니에요? 서창, 표정이 다시 굳는다. 서창 한재호가 과연 죽었을까? 동녘, 답답하다! 동녘 네! 죽은 시체도 내가 봤단 말이에요!! 서창 .. 글쎄.. 정말 그렇다면 우리 일이 수월해지겠다만.. 동녘 우리 일은 뭔데요? 서창 뭔지 말해주면 너는 감당할 수 있나? 동녘, 말문이 막힌다. 서창, 강렬한 눈빛으로 동녘을 보며. 서창 (CONT’D) 너는 지후가 아닌 동녘이다. 그렇기에 지후가 * 하지 못했던 일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동녘, 흔들리는 눈동자. INT. 캣츠아이 장소 - NIGHT 어둠에 캣츠아이 여섯 개가 떠 있다. 가운데에 사제복을 입은 사내 서 있다. Blue Rev. (mm/dd/yy) 55. 캣츠아이들이 말한다. 전부 에노키안 언어. 의식이 끝나고 사라지는 캣츠아이들.. 거울의 방이다.. 천천히 가운의 모자를 내리는 사내. 은성이다. * 4부 끝.